프랭크포트 벅런 침례교회 담임 목사이자 루이스 빌 남침례교신학교 교수인 허르쉘 박사가 신임 목회자가 교회를 맡게 되면서 범하기 쉬운 몇 가지 실수에 관한 글이 눈길을 끈다.
그는 “가끔 선의로 시작한 목회자의 초보적 실수, 현실과 이상의 괴리로 갈등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된다”며 초보 목회자가 범하기 쉬운 4가지 대표적인 실수를 소개했다.
1. 자신의 선호를 신념이라고 착각한다.
목회자가 그의 선호에 대해 주장하거나 선호에 따라 그것이 성경적 진리라고 주장한다면 신뢰와 영향력을 잃게 된다. 교회 성도들 역시 성령을 받은 이들이며, 성경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들은 목회자처럼 동일한 재량권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목회자의 선호에 따른 것인지, 성경에 기초해 나온 것인지 판단할 수 있다.
목회자가 자기중심적인 필요를 합리화하기 위해 성경을 왜곡한다면, 성도들 또한 그렇게 할 것이다.
2. 성도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목회자의 권위만 강조한다.
목회자의 권위는 성도들의 인정을 통해서 나온다. 어떤 목회자가 만일 교회 성도들에게 그가 목회자 또는 리더임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면 이미 그의 리더십을 포기한 것이다.
리더십은 목회직의 미덕에서 부여받지만, 리더십은 오직 목회자와 성도들 간의 상호 존중과 사랑이 유지될 때만이 지속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신뢰성은 친교를 통해 그들의 삶의 전반적인 모든 순간들을 함께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가르칠 때 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뢰성을 투자하지 않고 신속히 배당금을 얻고자 한다면 리더십에서 적자를 보게 될 것이다.
3. 교회의 고유한 문화를 수용하지 못한다.
가정들처럼 교회 역시 개 교회만의 역사적, 신학적 사회적 이유로 형성된 그들 고유의 특이성과 별난 점, 선호하는 면, 전통이 있다. 이런 면을 무시하는 것은 어리석을 뿐 아니라 위험한 일이다.
교회 문화에 대한 작고 사소한 반대들이 성도들에게 반감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성경을 바탕으로 한 신학적 신념을 형성해 가려 할 때 목회자의 자질 또한 의심하게 만들 수 있다.
신임 목회자에게 진부하고 날조된 것 같아보일지라도, 목회자에게 월급을 주는 성도들에게서는 굉장히 소중한 단체거나 신학적 신념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4. 교회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그들을 사랑하고 사역을 열심히 하는 사람을 따라갈 준비가 더 잘 되어 있을 것이다. 신뢰에는 지름길이 없으며 오직 직선 코스만 있을 뿐이다.
목회자의 눈에 어긋나 보여도, 새로운 사역을 맡은 목회자의 최선의 전략은 교회에 대한 기대치는 낮추고, 본인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를 올리는 것이다. 즉, 교회가 반드시 해야 하는 목록을 만드는 대신에, 목회자가 먼저 실천해야 할 목록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목회자는 설교를 잘 전하는 것과 성도들을 사랑하는 것, 잃어버린 자를 찾는 것, 성도들의 직장과 가정에 방문하거나 목회자 가정에 초대하는 일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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