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순절 기간이 시작되는 첫 날인, 재의 수요일을 기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미국과 전 세계 기독교인들과 함께 재의 수요일을 기념하고 있다. 사순절이 시작되는 지금, 고통스러운 겨울 한 복판에서 회개와 반성, 갱신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한 미국인 수십만명을 암시하면서 “우리는 모든 가정들을 마음 속 식탁 빈 자리에 두고 있다”라며 “힘든 시기에 넘어지고 아침이 어떻게 될지 걱정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 서로에게 힘과 목적을 제공하는 믿음을 찾자. 그리고 부활절과 더 밝은 날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바라보자”라고 했다.
‘재의 수요일’을 기념하기 위해 가톨릭 신자인 바이든 대통령은 조지타운 대학 월핑턴 홀에서 브라이언 맥더멋(Brian O. McDermott) 목사로부터 이마에 재의 십자가를 긋는 의식을 가졌다고 더 힐은 보도했다.
한편, CP는 올해 재의 수요일을 지키는 미국의 많은 교회들은 팬데믹과 악천후로 인해 전통적인 관습을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예배를 드리거나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재를 제공하거나 잿가루 대신 작은 십자가를 나눠주는 교회도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