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교회 임만호 목사가 14일 주일예배에서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딤후 3:14~17)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임 목사는 “본문 3장 17절에 ‘온전케 하며’(ἄρτιος)라는 말은 완전하고, 능력 있고, 유능하고 꽉 찼다는 뜻으로 쓰인다. 한 마디로 전인적인 성숙하고 온전한 자로 세워진다는 말씀이다. 그리고 모든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한다고 하신다. 16절에서 교육이 이렇게 한다는 것이다. 곧 사람을 온전하게 하고 선한 일을 하게 하는 가치관을 주고 능력을 베풀어주는 것이 하나님 말씀의 교육 가치이고 목표이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고 실제로 도와주시는 텍스트가 무엇인가? 한 마디로 성경이다. 우리가 믿는 신앙의 근거, 신앙의 내용, 신앙의 열매도 모두가 성경이 가르친다”며 “좋은 신앙생활은 한마디로 말하면 성경대로 믿는 신앙”이라고 했다.
이어 “역사 속에서 보면 구약시절의 사사기서, 신약시대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공통적인 것이 하나 있다. 혼란스러운 시대에 ‘소견대로 말한다’고 성경은 표현한다. 요즘이 그러하다. 세상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믿는 자들, 목사들도 자기 소견대로 이야기한다“며 “하나님이 강단에 세워주신 것과 이 자리에서 전해야 할 것은 제 얘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다. 또한 이 자리에 있는 우리가 믿고 순종해야 할 것은 성경”이라고 했다.
임 목사는 “세상에서 가장 지혜롭고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사람이다. 아브라함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가므로 믿음의 조상이 되고, 모세가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해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게 된다. 어거스틴을 탕자에서 성자로 변화시킨 것이 로마서 13장이다. 믿음의 선진들, 루터, 장 칼빈, 후스 등 많은 개혁자들이 성경대로 살려고 해서 교회를 바르게 세우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 성경에 확신이 없으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바울 사도는 디모데에게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주먹구구식으로 믿고 막연하게 알고 있으면 안 된다. 성경을 가르치고 배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확신이 있어야 행할 수 있다. 우리 삶에서 중요한 일을 결단하고 행동할 때도 온갖 정보를 다 알아보고 고민을 많이 한다. 하물며 신앙생활은 말할 것도 없다. 생명을 건 일이다. 때로는 순교도 각오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믿는다는 건 확신 없이는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성경에서 믿는 자를 초대교회 제자라고 한다. 제자는 영어로 ‘disciple’인데, 훈련이 영어로 ‘discipline’으로 어근이 같다. 예수님이 모든 족속을 제자 삼으라 했을 때는 예수 믿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철저하게 훈련되도록 하라는 의미도 담긴 것이다. 굉장한 인물을 주님의 제자로 뽑은 것이 아니라 훈련되어서 하나님의 큰일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다 부족하고 유한한 보통 사람이지만 하나님이 부르셔서 훈련하셔서 위대한 인물을 만드신다. 우리 모두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 이단에 빠졌다가 회심한 230명이 대전새로남교회에 모여서 사례를 발표하고 간증하는 수련회를 가진 적이 있다. 그들의 한결같은 고백이 있다. 성경을 모르고 교회를 다니다가 이단의 현혹에 빠져서 파탄에 빠졌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도 분명한 결과들이 많다. 미국의 역사를 보면 1776년에 공식적으로 시작되어 불과 200년이 채 안 되는 1950년에 이미 전 세계 GNP의 50%를 차지했다. 연감에 보면 그 당시 미국의 자동차 수와 전 세계 나머지 자동차 수가 맞먹고, 전 세계 전화기수와 미국의 전화기수, 전 세계 국방비와 미국의 국방비가 같았다. 그 당시 세계인들이 미국을 동경하면서 180개 국가에서 미국으로 들어갔다”고 했다.
이어 “1960년대 존 F. 케네디가 집권하면서 신앙은 자유이지 꼭 강요할 필요가 없다고 외쳤다. 요즘 이 시대 많이 듣는 이야기이다. 인권, 자유, 평등. 그러면서 실제로 집행한 정책 가운데 하나가 미국 국공립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치던 것을 폐지한 것이다. 그 후에 미국은 급격하게 타락하면서 월남전의 패배와 함께 히피족들이 거리를 누비게 되고, 마약과 음란함이 청소년들을 파고들어서 가정이 파괴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에이즈 환자와 동성연애가 판을 치게 되고 이후 어마어마한 적자를 보게 되었다. 주관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학자들이 말하는 데이터”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어떠한가? 혼돈과 위기이다. 미국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담임 류응렬 목사가 최근 미국 버지니아의회에서 개회기도 요청을 받아 기도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류 목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마치고 내려오자 모든 의원이 일어나서 박수를 쳤다고 한다. 그러면서 팀 휴고(Tim Hugo) 의원이 ‘왜 오픈기도를 하는 목사님들이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을 그렇게 두려워하냐’고 한마디를 던졌다고 한다. 미국 하원 기도 때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더니 많은 사람이 편지, 이메일, 전화를 해왔다고 한다. 목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다고 칭찬을 듣는 시대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 하원 개원 기도, 의회 기도 때 종교적 색채를 피해 달라는 지침이 온다고 한다. 이번에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목사의 기도 순서 때 마지막 기도를 ‘in the strong name of collective faith’라고 했다. 우리말로 하면 ‘모두가 믿는 각자의 신앙의 힘으로’라는 식이다. 하나님이 보시면 기가 차지 않겠는가”라며 “우리가 정말 정신 차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은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혜를 제공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한다. 16,17절 말씀처럼 선한 일을 행할 능력도 주신다. 하나님이 갈아엎으면 끝나는 것이다. 그래서 세상 교육은 ‘지식(information)’을 제공하지만, 하나님의 교육은 ‘변화(transformation)’를 일으킨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들을 때 성령이 우리 마음을 감동시키시고 새겨주시고 우리 삶을 전인격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이것이 성경의 교육이고 훈련”이라고 했다.
임 목사는 “우리가 모두 이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해서 십자가 군병되기를 축복한다. 하나님은 지금도 강한 군대를 찾고 계신다. 이스라엘이 적군과의 전투에서 훈련되지 않은 32,000명의 무리보다 훈련된 300명의 기드온 군대로 승리하게 만드신다. 오늘날도 똑같다. 우리가 모두 믿음의 훈련에 동참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 땅 위에서 펼쳐가는 여러분이 되기를 축복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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