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완구 브랜드인 ‘아메리칸 걸’(The American Girl)이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인형’과 관련된 성소수자(LGBT) 스토리 라인을 폐기해달라고 요청하는 청원이 2만건이 넘어섰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기독교 보수 단체인 ‘원 밀리언 맘’(One Million Moms)은 마텔 사(社)가 지난해 12월 미시간 출신 10세 키라 베일리를 ‘올해의 인형’으로 선정한 후 온라인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인형에는 ‘키라 다운 언더’라는 책이 함께 제공된다. 이 책에서 키라는 동성 결혼을 하고 있는 이모가 운영하는 호주의 동물 보호소를 방문한다. 이 책은 동성 결혼을 허용하기 위해 2017년 법률이 변경된 후 이모들이 어떻게 결혼했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7일 현재 2만665명의 서명자들이 이 스토리 라인을 용납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고 원밀리언맘은 밝혔다.
원밀리언맘은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어떤 것이 합법화되어도 도덕적이거나 옳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아메리칸 걸’(American Girl)은 다른 스토리 라인이나 캐릭터를 선택하여 글을 쓸 수 있었고 문화 전쟁에서 중립을 유지할 수 있었다. 아메리칸 걸은 두 명의 레즈비언 이모가 등장하는 스토리를 통해 우리의 아이들을 둔감하게 만들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부모들에게 “소녀들이 이 인형을 못 보게 하고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이해하기에는 너무 이른 대화를 피하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소녀들이 자신감과 개성을 갖고 성장하도록 돕는 브랜드로 알려진 아메리칸 걸은 현대 캐릭터 라인이 아이들이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영감을 주기 위해 디자인되었다고 주장한다.
야후 라이프에 따르면 키라는 ‘동성 관계를 언급하는 첫 번째 캐릭터’다. 그러나 아메리칸 걸은 이외에도 다른 성소수자 관련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 단체는 이전에 책 ‘A Smart Girl 's Guide : Crushes’를 동성 관계를 포함하도록 업데이트했다. 이 책은 이전에 ‘A Smart Girl 's Guide to Boys’로 알려졌다. 아메리칸 걸은 2월에 두명의 아빠를 둔 혼혈 가족을 다루는 책도 출판한다는 계획이라고 야후라이프는 전했다.
‘맘스 포 아메리카’(Moms for America) 설립자인 킴벌리 플레처는 카리스마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메리칸 걸이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를 위한 소중한 지원을 파괴하고 있다”라며 “제 딸은 아메리칸 걸 인형을 가지고 놀며 자랐다. 그녀는 조세피나 인형을 갖고 있으며 관련된 모든 영화를 보고, 책을 읽고 강한 도덕적 가치를 개발하면서 미국의 역사와 유산에 대한 이야기를 배웠다”라고 말했다.
플레처 회장은 “그렇게 신뢰 받고 소중한 프랜차이즈가 페미니스트의 거짓말과 속임수에 굴복하여 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에 대한 또 다른 가치있는 지원을 파괴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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