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회장 김천수)은 지난 4일 아동복지시설 퇴소 전·후 청소년 자립지원사업을 위해 신나는조합,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 ㈜사람마중과 다자간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굿피플 김천수 회장, 신나는조합 문성환 상임이사,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 최은주 팀장, ㈜사람마중 이지영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네 기관은 다자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보호종료 아동의 자립을 위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보호종료 아동의 안정적인 자립을 위해 그룹홈(공동생활가정), 양육시설 등 아동복지시설 내 청소년 50명을 대상으로 진로, 정서, 재무, 관계, 일경험, 취·창업 등을 지원하는 자립 지원 프로그램이다. 1기는 오는 3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향후 참여인원과 기관을 확대해 이어나갈 계획이다.
보호종료 아동은 아동복지법에 따라 아동복지 시설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가 되면 보호조치가 종료되어 해당시설을 퇴소해야 한다. 매해 2,500~2,700여 명의 보호종료 아동들이 시설을 떠나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아동권리보장원), 자립 준비가 미비한 상태로 보호시설을 퇴소하면서 보호단절을 경험하고 이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 심리적·정서적 혼란 및 사회적 고립을 겪는다.
실제로 굿피플이 전국 그룹홈 94개소의 종사자 60명을 대상으로 퇴소 청소년 자립 지원사업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약 50% 이상이 아동복지시설 퇴소를 앞둔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경제적 지원과 자립교육, 취업 및 직업, 재무 등의 교육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종사자들은 퇴소 청소년에게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서 스스로 금전적인 계획을 세우고 연습할 수 있는 교육과 퇴소 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한 정서적 지지가 매우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굿피플 관계자는 “퇴소 청소년들의 자립과 직결될 수 있는 실질적이고 다각적인 차원의 교육과 지원이 마련되기 위해서는 시급하다”고 말했다.
굿피플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신나는조합과 마포구고용복지센터와 함께 직업탐방 및 창업교육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소득 및 신용관리 등의 기본적인 재무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사람마중을 통해 일시적인 지원이 아닌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상담 및 멘토링 서비스를 진행해 보호종료 청소년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이와 더불어 자립 역량 강화와 자기 계발 지원금으로 1인당 300만 원 이내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신나는조합 문성환 상임이사는“그동안 보호종료 아동을 위한 자립지원이 가능했던 건 뜻이 맞는 기관들과의 연대 덕분이었다.” 라며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여러 기관과의 협력의 자리가 마련된 것이 정말 감동스럽고 이번 사업이 많은 아동들에게 희망의 시작점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 최은주 팀장은“아동복지시설에서 퇴소하는 순간부터 아이들은 지역과의 관계가 끊어지게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아이들이 고립되지 않고 지역 사회와 계속해서 연결되어 그 안에서 잘 자라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주)사람마중 이지영 대표는“공동의 목표를 가진 기관들의 만남이 매우 반갑고,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며 “보호종료 아동들이 본 사업을 통해 자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굿피플 김천수 회장은“많은 보호종료 아동들이 준비되지 않은 채 사회에 나오면서 생존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아동들을 위한 여러 대안들이 있지만 이것이 정말로 도움이 되는 것인지 다시 한 번 돌아보아야 한다.”라며 “우리의 미래이자 기둥인 청소년들에게 든든한 울타리,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주는 선순환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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