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이 대화를 할 때 사용하는 문구들 중 실증나게 하는 몇 가지가 있다.
미국 워싱턴 주 목회자이자 작가인 제이슨 브래들리는 ‘크리스천이 그만 의지해야 할 문구’라는 제목으로 소개한 글이 눈길을 끈다. 다음은 크리스천들이 그만 사용해야 하는 문구 3가지를 소개한다.
1. 당신을 위해 기도하겠다.
이 말은 교묘한 말 중에 하나이다. 기도는 크리스천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이다. 그러나 내가 당신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말은 적절한 말처럼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맹세(서약)이다. 누군가를 위해 기도한다는 것은 신성한 것이다. 만약 당신이 기도할 의도가 없다면, 또는 그것을 실행할 의지가 부족하다면, 차라리 맹세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당신이 기도하는 대상이 모른다 할지라도 당신의 기도는 소중한 것이다.
또한 기도를 해주겠다는 말 안에 미래에 하겠다는 말이 담겨 있다. 그들을 위해 앞으로도 기도해주지만, 지금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2. 하나님이 내게 ~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내 마음에 말씀하신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어떻게 그것을 정확하게 받아들이는가가 문제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오고 가는 내면의 대화에 우리가 얼마나 기여했는가에 대한 부분이다.
‘하나님이 나에게 ~라고 말씀하셨다’라는 말에 많은 문제가 있다. 때때로 나 역시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느낀다. 하나님과 대화는 마치 두 연인이 친밀한 침실의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다. 이것을 모든 이들에게 말하는 것은, 모든 소중한 것을 다른 이들에게 그것이 가치 없는 것처럼 수다를 떠는 것과 같다. 비밀스러운 대화는 공중에 떠벌릴 때 더 이상 심오하거나 깊은 내용이 될 수 없다. 또한 다른 이들에게 이야기 하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동기를 종종 사라지게 만든다.
만약 하나님이 당신에게 이야기 한다면 누군가 알아주든 알지 못하든 그것은 가치 있고, 소중한 것이다.
3. 하나님은 당신이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시련은 주시지 않는다.
누구나 힘든 시기를 보낼 때, ‘하나님은 당신이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시련은 주지 않는다’는 말은 이 말이 적절할지 모르지만, 이 말이 항상 적절하다고 할 수 없다. 로마서 12장 15절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말이 있다. 누군가의 상처에 이 마법 같은 말을 연고처럼 바른다고 해서 그들의 고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무언가 말하고자 한다면, 그것이 영적인 엉터리 같은 말이나, 진심이 담겨 있지 않은 말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많은 면에서 ‘하나님이 당신이 감당할 수 있는 시련 이상의 것은 주지 않는다’는 말은 잘못된 것이다.
또한 이 말은 적절한 말도 아니다. 사람들은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의 고통을 경험한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