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칼럼] 당신이 있기 때문에 내가 있습니다인도 출신 예수회 신부 앤서니 드 멜로가 쓴 우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남자가 연인의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렸다. 연인이 "누구냐?" 물었다. 남자가 "나야, 나!"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여자는 "돌아가라, 이 집은 너와 나를 들여 놓는 집이 아니다" 하면서 문을 열어 주지 않았다. 남자는 그 곳을 떠나 광야로 가서 몇 달 동안 연인의 말을 곰곰 생각했다. 그리고는 다시 돌아와 문을 두드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