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를 포용하려던 가톨릭교회의 '위험한' 시도가 보수파의 반발로 무산됐다. 동성애자를 환대하고 이혼·재혼자도 영성체를 받을 수 있도록 했던 세계주교대의원대회(주교 시노드)의 중간보고서 문구가 18일(현지시간) 시노드 마지막 날 회의에서 모두 삭제된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BBC방송 등 외신들은 시노드 최종보고서 내용을 전하면서 이는 개혁을 시도하려는 프란치스코 교황 등 .. "교회 내 진보·보수 갈등은 자연스러운 현상, 분열로 이어져선 안돼"
한국천주교 주교회의가 한국교회 내 진보와 보수의 갈등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억지로 갈등을 잠재우려 할 때 더 큰 분열이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교회의는 최근 발행한 기관지 '경향잡지' 4월호에서 "요즘 한국 천주교회 안에서도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진보와 보수로 갈라지면서 갈등과 분열의 양상이 자주 발견된다"며 "교회가 분열돼서는 안 된다는 것은 당연하지만, 갈등과 분열은 구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