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 교계단체가 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그 내용은 기자들이 한국교회의 부정적 현상에 대해 지도자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보았다. 한국교회가 뼈아프게 들어야 할 대목이다. 응답자의 90%가 한국교회 분열의 가장 큰 이유를 지도자들의 명예와 욕심, 공교회를 사유화하려는 시도 때문이라 지적한 것은 한국교회의 지도자를 자처하는 이들 모두가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이효상 기고] 6ㆍ13 지방선거 투표 참여하고서
얼마전 선거관리위원회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투표 한 장에 투입되는 비용은 1만원이 조금 넘지만 '한 표'의 경제적 가치는 2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지방선거에서 선출되는 전국 자치단체장과 광역 및 기초의원들이 연간 210조원 이상의 지방예산을 심의하고 제반 분야에 책정합니다. 4년간 지방예산은 842조입니다. 이를 유권자 1명으로 환산하면 투표 한 장의 가치는 1960만원이 .. [이효상 칼럼] 기독교문화로 신(新) 르네상스시대 열자
한국교회는 구한말 한국사회의 교육과 의료시설을 통하여 근대화의 문을 열었다. 105인사건과 3․1운동, 신간회운동, 신사참배반대운동, 독립신문 등 모든 중심에 기독교가 자리하고 있었다. 알렌과 언더우드, 아펜젤러와 스크랜턴 등 선교사들과 남강 이승훈 선생과 월남 이상재 선.. [이효상 기고] 한국교회 미래를 위한 보수와 진보의 역할
한국에 개신교 복음이 전해진지 134년이 되었다. 그 동안 한국교회는 한국역사와 함께 영욕을 경험해 왔다. 한국교회는 한국사회의 개화와 근대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는가 하면 일제 치하에서 일제의 식민정책에 순응하는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사회변동의 주체로서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했는가 하면 체제에 순응하면서 변화의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이효상 칼럼] 일제치하의 한국교회 핍박
1910년 경술년 ‘국치조약’ 즉 ‘일제에 의한 병탄조약’이 있었다. 8월 16일, 통감은 비밀리에 총리대신 이완용에게 합병조약안을 제시하고, 같은 달 22일 이완용과 데라우치 사이에 합병조약이 조인됨으로써 한국은 암흑의 일제의 침략시대 36년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효상 칼럼] 2018년, 고난주간 어떻게 보내시렵니까?
초대교회는 세례를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부활에 동참하는 중생의 사건으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주로 부활절에 새로운 신자들에게 세례를 베풀며 부활의 의미를 기리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에 2세기 초기부터 자연스럽게 부활절을 준비하며 십자가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동참하는 준비 기간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 기간이 바로 사순절입니다... [이효상 기고] 한국교회, 도산(島山)선생을 기억하다
3.1운동 백주년을 앞두고 그의 순국 80주기를 맞이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그의 정신을 계승하며 민족을 새롭게 거듭나게 하고 화해와 협력에 기반한 통일조국을 이룩하는 데에 힘써야 할 때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다시 도산 선생의 삶과 신앙을 되돌아보고 혼탁한 한국사회에서 도산의 진면목을 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효상 기고]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80~90년대 교회의 급성장주의는 그만큼 교회가 성장만큼 후유증도 동반하고 있다. 1970년대 산업화와 80년대 피터 와그너의 교회성장은 경영전략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 ‘성장’이 곧 ‘성공’이라는 등식과 함께 동역자를 경쟁자로 보게 되고, 개교회라는 울타리에 교회나 목회자가 갇혀버린 측면이 크다... [이효상 기고] 한국을 사랑한 영적 거성 빌리그래함 목사의 별세를 애도하며
20세기를 대표하는 최고의 전도자인 빌리 그래함 목사가 21일 몬트리트의 자택에서 향년 99세로 별세했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그래함 목사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영향력 있는 영적 지도자로 주님의 품안에 안식을 누리게 되었다... [이효상 기고] 한국교회와 윤동주 시인, 그리고 시집
윤동주 시인이 시인으로 자리한 것은 문학에 심취해 1935년 10월에 발간된 『숭실활천(崇實活泉)』제15호에「공상(空想)」을 발표하게 되는데 이 시는 최초로 활자화 된 것으로 황순원의 시와 양주동박사의 글이 함께 게재되며 주목받게 된다... [이효상 기고] 한국교회양극화, 풀어야 산다
얼마전 한목협에서 2017년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목회자 의식조사'를 통해 전국의 담임목회자 50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중 한국교회가 개혁해야할 부분으로 '신앙의 실천부족(26.6%)'과 '지나친 양적성장(23.6%)', '목회자의 자질부족(19.1%)', '개교회주의(11.3%)', 교회양극화현상(5.7%)'을 들고 있다... [이효상 칼럼] 한국교회, 미래전략있나?
한국교회가 한국사회의 주류종교이다. 그러나 당당함과 의연함을 잃고 너무 자학적이다. 그리고 세상이 이끄는 데로 끌려가는 모습이다. 마치 머리깍인 삼손처럼 말이다. 물론 일부의 일탈이 부끄럽고 죄송하다. 그렇다고 우리 스스로 자신의 얼굴에 침은 뱉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교회를 난도질하지 말아야 한다. 교회는 우리가 섬기는 주님의 몸이자 거룩한 공동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