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가 리터(ℓ)당 100원의 기름값 할인을 끝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일선 주유소의 기름값이 급등했고, 이를 두고 정유사와 주유소 간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18일 기준으로 보통 휘발유의 리터당 가격은 1937.16원으로, 전날에 비해 0.02원 내렸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밥값·기름값·집세' 3高에 허리 휘는 직장인
요즘 대부분 직장인들, 특히 젊은층일수록 비싼 밥값과 집세 여기에 다시 고공행진을 하기 시작하는 휘발류값에 헐리가 휠 지경이다. 이런 이유에 직장인들은 외식을 최대한 자제하고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다니며 '필수 비용'을 줄이는 데 혈안이 돼 있다. 그래도 주머니는 날로 가벼워져 "일할 맛이 안 난다. 밥맛 없다"는 하소연이 터져 나온다. '점심값 1만원 시대'가 되면서 근처 관공서나 대학 구내.. <주유소 기름값 내릴땐 '느긋' 올릴 땐 '신속'>
서울시내 주유소들이 정유사가 도매가를 ℓ당 100원 인하한 직후에는 할인 전 확보한 물량을 이유로 소매가를 천천히 내렸지만 도매가가 일부 인상됐을 때에는 신속히 가격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기름값 인상 12일 이후 본격화될 듯>
윤종석 김남권 기자 = 정유사들이 기름값 ℓ당 100원 할인 종료 이후 단계적 인상 방침을 밝힌 가운데, 12일 이후 기름값 인상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정유사들이 주유소에 기름을 공급하는 주간 기준 가격이 아직 바뀌지 않아 주유소의 판매 가격도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 유의미한 변화는 관측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