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될 백신 접종이 8일부터 시작된다고 영국 보건부가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보건부는 의료진과 80세 이상의 노인, 요양원 근무자들이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는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영국 내 50개 병원들이 최초로 백신을 접종하는 허브 역할을 하도록 선정됐다.
맷 핸콕 보건장관은 백신 접종 사업 시작을 “역사적 순간”이라면서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일을 하면서 코로나19를 억제하고 NHS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들의 역할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 스티븐 후위스 교수는 “8일부터 시작될 접종을 위해 첫번째 접종분이 7일 병원들에 도착할 것”이라며 “NHS는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실시한 많은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지난 2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을 최초로 승인했으며 3일 첫 배송분이 영국에 도착했다. 8일부터 약 80만개의 백신이 영국에서 투약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영국은 총 4천만회분의 백신을 주문했다. 21일의 격차를 두고 두 차례 접종하는데 4천만회분이면 2천만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입원 중이거나 입원했다 퇴원하는 노인들이 가장 먼저 접종을 받게 되며 80세 이상의 다른 노인들은 ‘허브 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을 찾아 접종받게 된다. 요양시설 종사자들은 허브 병원에 접종을 예약해야 하며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의료 종사자들이 최우선적으로 접종을 받게 된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