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란 그런 것이다. 상황이란 우리에게 주어질 뿐 우리가 선택할 수는 없으며, 흐름과 방향은 있으나 규정하거나 지시하지는 않는다. 살아가다가 어떤 지위나 위치를 잃을 수도 있지만, 이 여성들에게 그것은 그들의 소명이 사라진 것을 뜻하지 않았다. 오히려 새로운 상황에서 그들의 소명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것을 뜻했다. 이전에 했던 일들, 예컨대 아이들을 가르치거나 목회자들에게 편지를 쓰거나 남편을 뒷바라지하는 일 등을 계속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그들은 그 일들을 했다. 반면 과거의 지위나 돈, 자유, 또는 다른 어떤 것을 잃어서 더는 이전의 일을 계속할 수 없게 되면, 그들은 새로운 소명을 향해 방향을 바꾸었다.
사람들이 우리의 메시지를 언어적이든 비언어적이든 어떻게 듣고 받아들이는지는 변화됐다. 왜냐하면, 포스트모던 필터가 다르기 때문이다. 말로는 더이상 충분하지 않다. 더이상 주일 학교에서 진실을 말하거나 강단에서 메시지를 선포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우리의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을 경우 수신자를 비난하는 것이 무익하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우리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살고 전달해야 한다. “당신의 행동이 너무 큰 소리로 말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당신의 말을 들을 수 없다”라고 말해 왔다. 포스트모던 문화에서는 그리스도인들이 외국에 사는 선교사의 민감성을 가지고 소통한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우리의 사랑으로 진리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음의 소통은 메시지를 주고받는 사람들의 관점과 가치관의 필터를 통 과한다. 수신자는 출처에 관계없이 수신하고 있는 메시지를 해독한다. 송신자들은 주어진 문화적 관점에서 복음 메시지를 암호화한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우리의 문화적 배경에 의해 만들어진 우리의 메시지의 정확한 의사소통의 한계를 인식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세례를 단순히 개인의 신앙 결단, 개인적인 신앙의 중요한 분기점 정도로 이해해 왔습니다. 그러나 성경 전체의 말씀은 세례가 개인의 신앙 결단 차원을 넘어서 공동체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에 눈뜨게 합니다.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이 공동체 품격을 위하여 어떻게 살아 내는가에 대한 새로운 싸움이 시작된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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