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육아 문제 등 바쁜 삶으로 앨범 발표를 못하다가 기도회와 예배를 통해 부어주시는 은혜가 너무나 커 터져 나오는 찬양의 고백을 곡으로 쓰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노래는 워십디렉터로 섬기고 있는 김포 이름없는교회 찬양팀 노네임워십이 했다.
시편을 묵상하다가 다윗의 하나님을 향한 고백을 자신의 고백으로 노래한 하쥬리 교수를 서면으로 만나봤다.
-2010년 정규앨범 ‘Breathe’를 발표하고 10년만에 ‘주는 신실하시고’로 돌아오셨는데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육아하고 대학에서 학생들 가르치며 김포 이름없는교회에서 워십디렉터로 예배드리며 제자반 양육받으며 지내니 10년이 금방 지나가더라구요(웃음)”
-하쥬리 교수님 소개도 해주세요. 언제부터 어떻게 신앙을 가지고 찬양을 하게 되셨나요.
“저는 작곡가 겸 컨템퍼러리 피아니스트이구요. 모태신앙으로 어릴 때부터 신앙교육을 받으며 성장했지만 진짜 복음을 깨닫고 제자로서의 삶이 무엇인지 알게 된 건 40대 이후가 되고 나서인 것 같아요. 물론 20, 30대에도 열심히 주님을 섬겼지만 제 의가 먼저였던 것 같아요. 철저히 내가 죽어지는 삶, 제 의가 꺾어지고 제가 죄인임을 인정하기 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10년만에 앨범을 내게 된 계기 궁금합니다.
“게으름과 현실생활의 핑계로 그간 앨범 내는 것을 미루어왔는데 교회에서 예배팀으로 섬기면서 금요기도회 때와 주일예배 때 찬양을 계속 하다 보니 부어주시는 주님의 은혜가 너무 컸고 제 영혼 안에서 찬양의 고백이 터져 나오더라고요. 더는 지체할 수 없어서 곡을 쓰기 시작했어요.”
-이번 싱글 ‘주는 신실하시고’를 만든 분의 곡 소개 듣고 싶네요.
“’주는 신실하시고’는 제가 말씀을 공부하면서 일상을 살아내는 가운데 어느날 시편을 묵상하다가 영감을 받아서 작곡한 곡이에요. 다윗의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향한 고백들이 제 고백같이 느껴졌고 나를 보호하시고 지키시고 이끌어주시는 주님의 강하고 위대하심을 찬양하고 싶었어요. 여전히 거대한 산같이 나를 둘러싼 어려움들이 산재해있지만 주님을 향한 그 시선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굉장히 빠른 시간 안에 가사와 곡이 한꺼번에 나왔어요.”
-이번 곡에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요?
“이번 곡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내 영혼의 신음을 기쁨의 찬양으로 바꾸시는 주님을 경배하고 높여드리는 부분이었어요. 그래서 곡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브릿지 부분의 반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녹음 및 믹싱을 진행했어요.”
“앞으로 디지털 싱글앨범 3곡이 연속적으로 나오게 되요. 이 모든 곡의 녹음과 믹스, 마스터링 그리고 뮤직비디오까지 모두 교회와 성도님들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거예요. 그래서 전 이 곡의 주인이 하나님이라고 더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고 감사한 마음뿐이에요. 저의 계획은 저의 작은 걸음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 지는 것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좋아하는 찬양이나 성경구절이 있다면요?
“제가 좋아하는 찬양은 brenton brown의 ‘All who are thirsty’, hillsong worship의 ‘I give you my heart’ 입니다. 두 곡 모두 영혼의 갈급함을 채우시는 주님의 풍성한 사랑을 노래하는 곡인데 이 곡을 부를 때 기름 부으심을 느낄 수 있어요.”
-추천하는 CCM 아티스트가 있나요?
“kathryn scott을 굉장히 좋아하고 영국 스코틀랜드 워십의 영향을 많이 준 좋은 예배자/아티스트라고 생각해요. 굉장히 좋은 곡들을 많이 쓰신 싱어송라이터여서 추천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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