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1일 재벌개혁 정책을 발표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의 모범사례가 된 기업을 방문해 간담회를 하는 등 경제민주화 아젠다 구체화를 위한 정책 행보와 민생 힐링 행보를 이어갔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의 한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를 방문해 제품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에 관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믄 후보는 이 자리에서 "하청업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결국 본사도 잘되는 길인데 왜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이른바 불공정한 '갑을 관계'를 공정하게 만드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역시 이렇게 나와서 현장에서 이야기 들으니까 훨씬 생생하다"며 "정책이 우리가 책상에 앉아서 만들 것이 아니고,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현장에 도움이 되는 그런 현실적인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오늘 정말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 많았다. 앞으로 정책 제대로 만드는데 참고를 많이 하겠다"며 "그리고 늘 이렇게 현장을 방문하면서 듣는 그런 자세를 끝까지 계속 지켜 나가겠다. 나중에 대통령 되고 난 후에도 끊임없이 현장을 찾고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하고 싶다. 그때 다시 한번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12일에는 경기도 평택 2함대를 방문해 한국형 구축함인 양만춘함에 직접 올라 승조원들을 격려하고 전직 국방장관 및 예비역 장성들과 국방개혁에 관한 간담회를 하는 등 안보 관련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