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전 세계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유엔과 영국도 최근 공개된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은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13일 북한의 최근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ICBM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은 이날 유엔대표부를 통해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영국 정부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서 2019년부터 계속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시험에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는 북한이 미국과의 외교에 관여할 필요성이 있으며, 신뢰를 훼손하는 도발을 자제하고 구체적인 비핵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북한에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실도 VOA에 보낸 성명에서 “안토니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에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엔은 또 북한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도 1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탄도미사일 확산 방지 헤이그 행동규범 정례회의’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한의 계속된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역과 국제 평화와 안보에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히고,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연합은 또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시험발사와 핵실험, 다른 도발 행위를 중단하도록 한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연관된 모든 활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유럽연합은 "특히 북한이 이런 활동을 중단할 때까지 모든 제재를 엄격하게 이행할 것이라며, 다른 나라들도 제재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유럽연합은 군사용으로 전용 가능한 ‘이중 용도’ 물품 운송이나 자금 조달 등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물품과 기술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각 나라가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