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국노래자랑'의 김인협 악단장이 26일 오후 5시50분 폐암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향년 71세로 별세했다.
'전국노래자랑' 한호섭 PD는 "김 악단장이 작년 말 폐암 진단을 받아 무대에 서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해 올해부터 '전국노래자랑'과 함께하지 못했다"며 "송해 선생님과 함께 '전국노래자랑'의 얼굴이셨던 분인데 세상을 뜨셔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 악단장은 '전국노래자랑'이 시작된 1980년 11월부터 32년간 전국노래자랑과 함께 했다.
그는 1984년부터 진행을 맡은 MC 송해와는 30여년을 명콤비로 활약하며 실로폰으로 합격자를 가리는 역할을 맡아 '땡 아저씨'라는 별명도 얻다.
김 악단장은 폐암 선고를 받은 후에도 작년 말 결선 무대에 오르는 등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김 악단장의 유족으로는 아내와 1남1녀가 있고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에 마련됐다.
한편 피로 누적으로 최근 녹화에 불참한 송해는 27일 빈소를 찾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발인은 28일 오전 6시, 장지는 천안 천주교 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