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후임을 선출하는 집권 자민당의 새로운 총재로 14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71) 관방장관이 선출됐다.
NHK 등에 따르면 14일 자민당은 도쿄의 한 호텔에서 중의원·참의원 양원 총회를 열고 총재 선거를 실시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에서는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가 된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 394표와 지방 당원 141표 등 총 535표로 치러졌다.
스가 관방장관은 국회의원 288표, 지방 당원 89표 등 총 377표를 얻어 당선됐다. 획득 표는 과반수를 넘었다.
스가 관방장관은 당선 후 아베 정권을 계승하겠다고 다시 한번 거듭 강조했다. 총회에 참석한 아베 총리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로써 스가 관방장관은 16일 총리 지명을 거쳐 99대 일본 총리로 취임할 예정이다.
그는 14일 오후 6시께 기자회견을 열어 주력 정책 과제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15일에는 간사장, 정조회장 등 자민당 인사를 결정한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은 국회의원 26표, 지방 당원 42표 등 68표를 얻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은 국회의원표 79표, 지방 당원 10표 등 89표를 얻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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