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정책으로 교회 문을 닫으라고 ‘권고’하여 많은 교회들이 몇 달 동안 문을 닫고 예전처럼 늘 하던 예배임에도 현장예배 강행이란 뉴스를 내보내 무슨 불법을 저지르는 것같이 보여졌다. 그러다가도 교회가 아닌 곳에 가면 너무나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교회가 6개월 동안 정부방역 지침에 어느 곳보다 잘 따랐지만 8월 19일부터는 수도권 모든 교회의 문을 닫으라고 했다. ‘그래 2주 만 참자’ 했었는데 갑자기 문자를 보내 8일 동안 대한민국이 거의 정지되고 있다. 지하철 백화점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것을 보면 몇 명도 모이지 말라는 정부 지침이 무색하여 내가 이상한 것인가 세상이 이상한건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 교회 다니는 사람이 코로나에 걸리면 교회에서 걸렸다는 증거가 있는지?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정치 스케줄에 따라 왔다갔다하는것도 신기하다.
다른 바이러스 전염병에도 이렇게 대처했는가? 우리나라는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다른 나라에 비해 적지만 많은 사망자가 생기고 있는 미국의 정확한 통계를 찾게 되어 예를 든다. 2020년 1월부터 3월까지의 미국 사망자 통계는 △낙태 1040만2251명 △전염병 317만7081명 △암 200만9990명 △흡연 122만3439명 △알코올 61만2105명 △에이즈 41만1415명 △교통사고 33만367명 △자살 26만2441명 등이다.
우리나라 역시 사망원인 1위가 낙태라고 한다. 7개월 동안 코로나 사망자는 324명이지만, 하루 낙태되는 수는 2~3000건(2017년 대한산부인과의사협회)이다. 비교가 되지 않는 수치다.
법무부는 8월 12일 정부입법으로 낙태죄 완전폐지(임신주수와 상관 없는 낙태)를 뉴스로 내보내며 입법을 하겠다고 한다. 국회도 임시 폐쇄되었다. 그러면서도 만들고 있는 것이 낙태법이다! 교회를 몇 주 동안 전부 문 닫게 하고 만들고 있는 것이 바로 낙태법이다. 교회의 기도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기도하다. 여성단체에서 원한다고 하며 기사를 내보내고 있지만 반대하는 여성단체가 훨씬 많다. 다만 기사에 거의 실어주지 않을 뿐이다. 우리는 권력이 없고 그들은 권력이 있을 뿐이다. 뉴스에서는 그래도 양쪽 입장은 다 내보내야하지 않을까.
태아도 상속권이 있다. 그렇다면 생명을 인정한다는 뜻이 아닌가. 수정된 순간부터 성별을 갖고 있다. 엄마와 다른 인격체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크기가 작다고 살아있지 않는 것이 아니다. 요즘엔 초음파로 점점 더 확실하게 볼 수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안전문자를 보내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생각해줘서 감사하다. 국민의 생명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만약 방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처벌하고 어마어마한 벌금을 내라고 한다. 코로나 대처하듯 2020년 몇 달 안남은 낙태법에도 생명을 존중해주길 바란다.
오늘도 한 마디 말도 못하고 이 세상에서 없어지는 태아들이 자기도 그렇게 카운트되어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이다.
정영선(한국여성가족정책원 원장, 태아생명살리기 위드유캠페인 대표, 다음세대학부모연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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