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모습 부끄러워
주님의 모습을 닮지 못하고
어두워져가네
이런 나를 안으시고
주님의 품에서 날 세우시니
새롭게 하시네
나의 소망이 되신 주
나의 친구가 되신 주
주님만 예배하며 살아가리라
주께 내 사랑드리리
- 가사 중 -
리즌워십의 첫 싱글앨범 ‘나의 모습’이 최근 발매됐다. 이 찬양을 들으며,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잠들기 전 문득 하루를 돌아보는 때가 생각났다. 주님 앞에 부끄럽고 죄송할 때가 많았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하루를 시작하고 싶은 크리스천들에게 이 찬양을 추천한다. 리즌워십 대표 오반석 전도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예배공동체 리즌워십 대표 오반석 전도사라고 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예배하고있습니다.”
- 리즌워십 소개 부탁드려요.
“처음에는 예배 공동체라는 말과 가치보다는 찬양과 음악이 좋았던 청년들의 모임이였어요. 우연히 수련회에서 함께 하게되었던 5명의 청년들이 모여 매주마다 함께 예배하고 연습했습니다. 그러다 외부사역 문의가 들어오면서 수련회 사역도 나가고 대전에서 자체적으로 정기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저희 안에서 사역을 하며 단순히 찬양과 음악을 좋아하는 청년들의 모임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는 공동체로 전환이 되는 계기들이 있었고 이제는 하나님의 시선을 가지고 이 땅 가운데서 살아가며 예배하고 있습니다.
저희 리즌워십은 이사야 43:7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라는 말씀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창조된 이유는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이며 우리의 모든 삶의 영역 가운데 주님을 예배하고 주님께 영광돌리는 것’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사역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를 가지고 매주 공동체 모임과 한달에 한번 정기예배, 방학기간 외부사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이번 싱글 앨범 소개 부탁드려요.
“사실 이 곡은 2년 전 2018년 여름쯤에 만들어진 곡입니다. 그 해 여름에 9~10개의 여름사역을 2달 동안 진행했었어요. 여름 사역이 끝난 후 집에 혼자 있는데 갑자기 제 자신이 참 부끄러워지더라구요. 외부사역 가서 예배 인도할 때는 누구보다 거룩하고 누구보다 열정있는 것처럼 보여졌고 행동했지만 사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보니 저같은 믿음이 약한자가 없고 제 안에 정결하고 거룩하지 못한 모습들이 많은 것이 보였습니다.
이 곡 자체의 도입부분이 정말 제 고백이였습니다. ‘나의 모습 부끄러워 주님의 모습을 닮지 못하고 어두워져가네’ 그런 가운데 주님께 기도하며 받았던 응답이 ‘그래도 난 너를 사랑한다. 너를 안아주고 싶다. 너를 내 품에서 새롭게 하겠다!’였습니다.
그래서 후렴부분에서의 고백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나의 소망이 되신 주, 나의 친구가 되신 주, 주님만 예배하며 살아가리라 주께 내 사랑드리리’
이 찬양의 가사가 그 당시 제가 겪은 마음과, 저를 향한 주님의 마음, 그리고 주를 향한 저의 고백 그 자체이네요(웃음). 저와 동일한 마음의 분들이 이 찬양을 듣고 부르며 다시 한 번 주님의 마음을 경험하시고 감사와 사랑의 고백이 넘치길 소망합니다.”
- 앨범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느낀점이나 에피소드를 나눠주세요.
“하나님을 예배하는 과정들을 봤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저 혼자 힘으로 절대 할 수 없던 일들이 모든 멤버들과 헌신해주시는 분들, 재정적으로 지원해주시고 재능으로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의 도움으로 이 앨범이 나왔습니다. 한 사람 한사람의 도움으로 완성되어 가는 이 곡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 가운데 이뤄내는 공동체성을 보았습니다. 앨범을 완성해가는 작업 자체가 저희에겐 예배였습니다.”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어떻게 되시나요?
“앨범 작업과 찬양 사역이 저희의 메인 사역은 아니지만 올 하반기에 싱글로 1곡을 더 발매할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더 활발하게 앨범작업을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정기예배와 외부사역을 하지 못하는 시점에서 저희도 유튜브 활동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희의 예배 실황은 아니지만 커버 곡들을 올릴 예정이에요.
코로나19로 인해 멤버들도 잘 모이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예배공동체의 정체성을 갖고 다시 자유롭게 예배하는 그 날까지 예배자로 살아가는 것이 현재 할 수 있는 가장 귀한 사역이 아닌가 싶습니다.”
- 찬양을 통해서 어떤 하나님을 전하고 싶은가요?
“하나님의 많고 많은 속성 중에 어떤 하나님을 전하고 싶냐는 질문은 사실 제게 좀 힘들지만… 찬양을 통해 이뤄졌으면 하는 소망은 있습니다. 찬양을 통해 우리의 메인 것들, 묶인 사슬들을 끊어버리고 자유롭게 예배하는 예배자들이 많아지길 소망합니다. 예배를 인도하다보면 가장 자유로와야 하는 찬양 가운데 경직된 우리의 모습을 많이 보거든요. 저도 물론이구요. 그래서 찬양을 통해 더욱 자유롭게 예배하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 추천하고 싶은 찬양이 있다면 이유와 함께 나눠주세요.
“대구 글로리어스워십의 이길우 목사님이 제 멘토님이신데, 이 분이 고백하신 찬양 중에 ‘나의 몸을 산 제사’로 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이 찬양의 가사를 듣고 참 예배에 대해 묵상했으며 나의 삶의 방향과 결이 정해질 수 있었습니다. 찬양의 강력한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더 하고 싶으신 말이 있으신가요?
“개인적인 얘기이지만… 목회자이신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부모님의 기도와 부모님의 신앙이 아니었으면 저는 이렇게까지 사역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저를 보며 믿음의 씨앗이 얼마나 중요한가 깨닫습니다. 모든 예배하는 이들 가운데 믿음의 씨앗이 널리 퍼지고 열매맺길 소망합니다. 그 가운데 찬양이라는 도구가 잘 사용되길 한 사람의 예배인도자로써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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