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힘들 수 있었던 3학년 시절, 늘 환한 빛이 되어 주신 선생님을 잊을 수 없다. 지금도 동역하는 교역자분들께 늘 부탁한다. 아이들을 향한 최고의 제자훈련은 ‘사랑’이라고. 그 사랑의 실제는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함께 먹는 것이다. 함께 웃고 우는 것이다. 삶으로 그리고 몸소 보여 준 것만 아이들에게 남는 법이다. 사실 주일학교에서 배웠던 찬양과 설교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런데 함께 웃고 울며, 함께 했던 그 시간만큼은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다. 그때를 기억하고 앞으로 다짐한다. “누군가와 함께 웃고 먹는 교사가 되리라.”
- 김경한, <제자인가 제자리인가>
후일, 내 인생의 페이지를
주님께서 하나하나 넘기실 때
아름다운 글과 삽화로 가득 채워진
한 권의 책이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절 숙독하시면서 아주 오래도록, 페이지를
넘기지 못할 문장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염없이 동그라미 치고 밑줄을 긋다 눈물을 뚝뚝 흘리시며
한참 동안 먼 경치를 보시다
다시 읽을 문단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읽으며 읽을수록
오! 착하고 신실한 종이여!라는
감탄사가 나올 장면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다 읽으신 후
내가 영원토록 주님의 도서관
또 다른 양서들과 함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조이수, <누구에게나 밤은 온다>
본문은, 첫째 복이 아니라 ‘복 있는 사람’에 대해 가르칩니다. 우리는 형통을 구할 것이 아니라 ‘형통할 만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복을 구할 것이 아니라 ‘복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되려고 하지 않으면서 형통과 복을 구한다면, 그것은 성경이 말하는 복된 신앙이 아닙니다. 그것은 기복신앙일 뿐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복을 얻는 것이 아니라 ‘복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중요한 것은 우리가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마음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 도지원,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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