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핵심 질문 26가지에 대해 기독교 변증서로 답하는 변증전도연구소 소장 안환균 목사의 신간 <기독교 팩트 체크>가 출간됐다. <목회와 신학>에 2년 반 동안 연재된 변증서를 한데 모아 다양한 질문에 대해 각 책의 핵심 내용들로 구체적인 답을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각 부와 장의 맨 앞에는 저자가 SNS에서 나누고 있는 변증 전도와 관련된 내용과 개인 또는 소그룹이 함께 고민해 볼 질문들, 함께 읽어보면 좋은 책들을 덧붙여 심층적인 이해를 돕는다.
“예수라는 분을 창조주 하나님으로 믿고 섬기는 기독교가 어떻게 이 세계의 창조 질서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는 유일한 진리 체계인지에 대해 소개하고자 했다”며 세상 사람들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창조 질서의 여러 국면들을 제시하고, 기독교 진리를 세상 사람들도 이해하고 받아들일 만한 공통분모나 접촉점을 통해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데 초점을 둔다. 특히, 저자가 구도자로서 방황할 때 기독교에 대해 품었던 질문들에 기독교 변증서의 내용으로 답해 간다. “만약 기독교에 이 세계를 만든 창조주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 하나님이 저자로 자처하신 기독교나 성경은 그저 종교의 하나가 아니라 창조 질서 그 자체라고 보아야 한다”며 기독교가 가진 특성이 창조 질서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주제별로 소개한다.
이 책은 다섯 가지 주제로 나뉜다. 1부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문제, 2부는 창조론과 무신론적 과학주의의 문제, 3부는 기독교적 종말론, 4부는 예수님의 유일성, 5부는 참된 회심의 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는 “한 구도자가 기독교의 진리와 구원의 도리를 이해해 나가는 데 순차적으로 필요로 하는 내용을 실증적인 자료들로 재구성한 것”이라고 한다.
1부의 첫 질문인 ‘의심을 의심하다, 과연 정당한가?’에선 <팀 켈러, 하나님을 말하다>를 통해 답을 제시하며 “오늘날 한국 교회 안팎의 회의주의자들 역시 비슷한 질문을 던지고 있기에, 그들이 가진 논리 하나하나에 도사린 대체 신앙을 분별하고, 성경적 대응 논리의 실마리를 찾는 데 참조할 수 있다”고 한다.
팀 켈러는 신앙의 여정에 의심이 갖는 적절한 효용성을 정확하게 되짚으며 이 시대가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일곱 가지 이유를 ‘기독교에만 구원이 있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하나님이 선하다면 왜 세상에 고통을 허락하시는가?’, ‘기독교는 인간의 자유를 옥죄는 오랏줄인가?’, ‘교회에 다니는데도 왜 불의한가?’, ‘사랑의 하나님이 어떻게 인간을 지옥으로 보내실 수 있는가?’, ‘성경의 기적을 어떻게 곧이곧대로 믿을 수 있는가?’로 진단했다. 이에 대한 변증 전략으로 기독교의 허점을 공격하는 세상 사람들에게 ‘너희도 그렇지 않느냐?’의 역공법과 세상 사람들에게 담대하게 ‘너희에게는 없지 않느냐’의 정공법을 제시한다.
무신론자들이 오해하는 구약의 신과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 관해선 데이비드 램의 <내겐 여전히 불편한 하나님>을 통해 답을 제시한다. “구약의 하나님에 대해 복수심이 강한 악의적인 불한당쯤으로 취급하는 세상 사람들이 성경을 오해하는 것도 문제지만, 교회 안에서 성경을 오해하는 문제도 하나님의 본래 이미지에 심각한 왜곡을 일으킬 수 있다. 하나님에 대한 가장 정확한 이미지는 예수님이시다. 구약과 신약을 통틀어 인류 각자가 받아야 할 심판을 대신 지고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시라는 진리가 기독교의 유일성이다”
3부에선 종말론과 천국에 대해서 5부에선 구원관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5부 참된 회심에서 ‘구원 받는 회심의 사건: 즉각적인가, 점진적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가수 박진영씨의 구원 간증문에 나타난 회심에 대한 현대 개신교의 가장 대표적인 오해를 화두로 던지며, 기독교의 회심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부터 성경적인 회심의 핵심 요소 일곱 가지에 대해 성경적으로 풀어가는 고든 스미스의 <온전한 회심 그 7가지 얼굴>을 변증서로 제시한다.
저자는 “기독교가 사랑의 종교이길 포기하지 않는 한, 사람들이 하나님과 기독교 진리에 대해 가진 의심은 참된 신앙을 갖는데 어쩌면 필요한 과정인지 모른다”며 “변증적인 전도의 접근을 통해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사역자나 전도자들, 기독교 복음에 대한 오해나 걸림돌을 해결하고자 하는 전도 대상자들을 위한 책이다. 기독교에 대한 세인들과 교회 안의 신자들이 가진 여러 오해를 풀어 가는 데 필요한 논리적, 변증적 근거들을 풍성하게 제공함으로써 교회 안팎에서 구도자와 초신자, 새신자를 전도하고 양육하는 도구로도 사용되길 바란다”고 했다.
저자 소개
안환균 목사는 미국 풀러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와 ‘변증 전도 연구’로 목회학 박사(D. Min) 학위를 받았고, 미국 코스타(KOSTA)에서 수년간 큐티와 기독교 변증 강사로 다음 세대의 영적 부흥을 위해 섬김을 다했다. 2012년 1월, ‘변증전도연구소’를 설립하고, 2015년 1월 ‘그말씀교회’를 개척해 지금까지 기독교 변증을 목회와 전도 현장에 접목하는 사역에 헌신하고 있다. 저서로는 《하나님은 정말 어디 계시는가》, 《르뽀, 기독문화가 위태롭다》(이상 규장), 《트위터에서 만난 예수》, 《당신에게 가장 좋은 소식》, 《변증의 달인》(이상 생명의말씀사), 《만화 굿 뉴스》, 《7문 7답 전도지》(이상 변증전도연구소) 등이 있다.
기독교 팩트체크 ㅣ 안환균 ㅣ 두란노 ㅣ 308쪽 ㅣ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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