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한 개척교회 모임을 통한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22명이 더 늘어 총 45명이 감염됐다. 이외에도 목회자 모임 등 종교 내 소모임을 통한 확진자가 발생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일 오후 2시5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부흥회 등을 통한 모임으로 전파가 이어졌던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일대비 22명이 늘어 현재까지 23개 교회에서 총 45명이 감염됐다.
확진자들은 인천 30명, 서울 9명, 경기 6명 등이다. 현재 접촉자 관리 및 감염원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도 등 여행을 다녔던 경기 군포, 안양 목회자 모임과 관련해서는 하루 사이 6명의 확진자가 더 늘었다. 현재까지 총 15명이 이 모임을 통해 감염됐다.
목회자 모임을 참석한 감염자가 6명이며 이들의 가족 5명, 교인 2명, 직장 동료 2명 등도 추가 감염된 상태다.
한국대학생선교회 관련 서울시 강남구 소재 예수제자교회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 확진자는 예수제자교회 목사의 가족이다. 현재까지 총 9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교회 성경연구회 등 소모임, 주중 종교행사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전파가 확산되고 있어 모임 자제 및 비대면 모임으로 전환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수도권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수도권 지역은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성경공부, 기도회, 수련회 등 대면모임을 하지 않고 비대면 모임으로 진행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부본부장은 "부득이하게 현장 예배를 실시할 경우 참여자간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여자의 규모를 줄이고, 발열 및 의심증상확인, 손씻기,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며 식사 제공 및 침방울이 튀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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