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는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그리스도를 처음 발견했을 때, 너무 기뻐서 나다나엘을 찾아가 ‘성경에서 예언한 구세주가 오셨으니 한번 가 보자’고 했습니다.
마태는 로마를 위하여 세금을 징수하는 세리였으며 ‘레위’라고도 불렀습니다. 그는 복음서 ‘마태복음’을 썼습니다.
도마는 비관론자였으며 매우 게으른 자라 이웃마을인 베다니까지도 가려고 하지 않았으나 성령강림 이후 변하여 제자들 중 가장 먼 인도까지 전도를 하기 위해 가게 되었습니다.
야고보와 유다는 예수님과 친척관계였으며, 이 두 제자에 대한 기록은 성경에 거의 없습니다. 야고보는 ‘세베데의 아들 야고보’ 라고 불렀으며, 유다는 가룟 유다와 구별하기 위하여 ‘가롯 사람이 아닌 유다’라고 불렀습니다. 존재감이 거의 없는 제자들이었습니다.
야고보는 다른 야고보와 구별하기 위하여 ‘작은 야고보’라고 불렀습니다. ‘야고보서’를 썼습니다.
시몬은 혁명당원이었습니다. 극단적인 민족주의자였으며 이름밖에 그에 대해 알려진 것이 없는 제자입니다.
유다는 다른 유다와 구별하기 위해 ‘가룟 유다’라고 불렀습니다. 예수님을 은 30냥에 팔아먹은 그 제자입니다. 유다가 죽자 12번째 사도로 ‘맛디아’를 뽑았는데, 예수님이 뽑지 않은 유일한 제자입니다.
예수님의 주변에는 항상 베드로, 야고보, 요한이 수행비서처럼 동행하였고 나머지 제자들도 예수님을 따라다녔지만 늘 따라다닌 것이 아니라 몇몇 제자들은 필요할 때만 예수님과 동행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열 두 제자를 부르신 다음 그들을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말하자면 최초의 ‘제자훈련’을 하신 셈입니다.
햇볕같은이야기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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