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명동 프린스호텔 별관 2층에서 '제86차 세계선교연대포럼'이 60여 명의 선교사, 목회자, 평신도 사역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코로나19로 지난 2월 1일 제85차 세계선교연대포럼을 개최한 지 3개월여 만에 다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전 농림부장관 김영진 장로(3.1운동유엔유네스코등재기념재단 이사장, 5선 국회의원)가 강사로 초청했다. '진단과 처방, 그 선택과 집중'(행 4:19~20)을 주제로 말씀을 전한 김 장로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처음에는 주를 부인하고 떠났지만, 부활과 생명의 주로 오신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인류의 대속에 확신을 가지게 됐다. 이후 제자들은 박해 앞에서도 담대히 주를 전했다"면서 "우리 역시 어려움이 오고 선택의 문제를 놓고 고민할 때 사도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장로는 이어 "환자를 고치려는 뜻이 확고한 의사라면 진단을 정확히 내리고 올바른 처방을 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도 주께서 말씀하신 바를 따라 정확하게 진단하고 올곧은 선택을 해야 한다"며 "그럴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크리스천으로서 사명과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원동력과 힘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김영진 장로는 이날 3.1운동유엔유네스코등재기념재단을 시작한 계기를 전하며, 일제의 36년 통치와 억압에 비폭력으로 항거한 1919년 3.1운동을 비롯하여 1894년 동학농민운동, 1960년 4.19 혁명,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 4대 운동을 유네스코에 등재하기 위해 구체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로는 4대 운동이 유네스코에 등재되면 세계 속의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175개국에 흩어진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들도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의 역사를 배우면서 한민족으로서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제1부 예배는 김주덕 서울명동교회 장로의 찬양인도로 세계선교연대 총회장 박용옥 목사의 인도, 시민단체협의회 총재 고종욱 장로의 대표기도, 세계선교연대 남부노회장 박재숙 목사의 성경봉독, 찬양사역자 김보미 선교사의 특송, 김영진 장로의 설교, 박영애 대마도 선교사의 헌금기도, 찬양사역자 류근숙 목사의 헌금송, 세계선교연대 상임고문 이선구 목사의 축도로 드려졌다.
제2부 사역소개 시간은 세계선교연대 대표 최요한 목사(국제선교신문 발행인)의 사회로 박재천 목사의 시 낭송, 미국 필라델피아 큰믿음교회 황준석 목사의 인사가 있었다. 최요한 목사는 이날 "국가적으로 선교사들에 대한 위로와 격려 차원으로 모범 선교사들을 초치하여 상응한 대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강찰렬 원장의 '대학선교, 시대적 사명', 전권제 선교사의 멕시코 사역, 김선훈 선교사의 콜롬비아 사역, 윤춘모 경민대 교수의 '비대면 시대의 선교와 목회 방향' 등 10여 명의 선교사와 목회자가 국가별, 분야별 사역 소개를 했다. 제3부는 기념촬영 및 중식 교제로 진행됐다.
한편, 세계선교연대는 매월 두 차례 국제선교신문을 발행하고 있으며, 인천과 서울 오류동에 거처가 없는 일시 귀국 선교사들을 위한 선교관을 운영 중이다. 또한 문서선교를 위해 명동출판사(대표 최요한)를 설립하여 선교사, 목회자들이 선교 사역과 목회 현장에서의 경험과 은혜를 간증집, 설교집, 선교사역 간증집, 대표기도집, 시집 등으로 낼 수 있도록 맞춤식 출판(신국판 200p 미만 300권)을 저렴하게 지원하고 있다.(출판 담당 한희성 장로 hd71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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