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이 14일 긴급 지진 속보시스템 오류로 지진 규모를 과대 예측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지지통신,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14일 낮 12시 1분 일본 훗카이도(北海道) 부근 해역과 러시아 오호츠크 해역 남부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초 기상청은 진원이 지하 10km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진 발생 약 7.3초 후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하지만 기상청은 다른 지진계 데이타를 확인하고 다시 지하 약590km 지점으로 진원이 깊어 피해가 적을 것이라 정정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데이터 부족으로 인한 과대 예측한 것으로 정확성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기상청은 현재 개선은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도 지진 발생시 잘못된 긴급 지진 속보가 나올 가능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한편, 이번 지진의 여파로 홋카이도와 아오모리현 일대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 진도 3에 해당하는 파동이 전해졌고 도쿄 시내에서는 진도 1이 계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