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팀 켈러(Tim Keller) 목사가 “코로나의 여파로 교회들은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교회 내에 프로그램이나 호화로운 방식들은 희생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뉴욕 리디머장로교회 은퇴목사인 그는 Q2020 버츄얼 서밋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은 유례가 없고 사회적, 경제적으로 다차원적 피해를 가져왔기 때문에 무엇보다 9.11(테러)에 가깝다”고도 말했다.
켈러 목사는 “기독교 단체들은 더 적은 돈으로 더 많은 일들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9.11 테러 직후, 리디머 교회에 교인은 25%가 늘었고 헌금은 25%가 줄어 들었던 현상을 설명했다. 이것은 교회로 오는 사람들과 그들의 필요는 급증했지만, 교인들이 일자리를 잃고 도시를 떠남으로 인해 수입은 턱없이 부족했다고 회상했다.
켈러 목사는 “이것은 지금과 정확히 똑같은 상황”이라며 “우리는 훨씬 더 많은 필요와 더 적은 자원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청지기 정신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 뿐만 아니라 어디에 돈을 쓰는지를 생각하라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에 가장 영향력 있는 수십 개의 도시에 500개 이상의 교회를 설립하는데 도움을 준 단체인 리디미 시티투시티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앞으로 '혁신적 사고'와 '더 많은 교류와 대화’가 필요하다고 봤으며 “교회들은 이 두 가지의 일을 1-2년 안에 완수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시에나 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 응답자 중, 3분의 1 이상은 코로나로 사망한 사람들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응답자의 32%는 코로나로 인해 자신이나 가족이 해고를 당하는 등 경제적 피해 또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켈러 목사는 이 바이러스가 뉴욕시에 비극을 더할 때마다 인간의 자긍심을 ‘겁먹게’ 하고 사람들을 ‘불안’하게 했지만 반면에, “복음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10-20%가 더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것은 일시적이다. 솔직히, 좋은 시기가 오면 사라져 버린다”며 “그러나 실제 10, 20%의 (말씀에 열린) 더 많은 귀들이 있다. 여러분은 이제 자신감을 가지고 나아가서, 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켈러 목사는 “미국에 9.11이 저질렀던 일들을 코로나가 하고 있다”며 "이것은 기독교인들이 어둠 가운데 ‘희망의 봉화(beacon of hope)’의 역할을 하도록 특별한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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