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자물가가 국제유가 폭락에 한 달 전보다 0.8% 떨어졌다. 3월 평균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33.71달러로 2월(54.23달러)보다 20달러 이상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2.89(2015년=100)로 한 달 전보다 0.8%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0.5% 내렸다.
수요 위축 등으로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 생산자물가가 19.9% 급락했다. 화학제품도 1.2% 내렸다. 이로 인해 전체 공산품 생산자물가는 한 달 전보다 1.4% 하락했다.
공산품 가운데 D램 생산자물가는 3.1%, TV용 액정표시장치(LCD)는 6.9%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전달과 비교해 보합 수준을 보였다.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1.2%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에 외출을 줄인 소비자들이 식재료 구매를 늘리며 돼지고기(16.4%), 달걀(14.6%) 가격이 뛰었다.
우럭(59.9%), 기타 어류(11.5%) 등 수산물 생산자물가도 올랐다.
금융 및 보험서비스, 운송서비스 등은 전달보다 0.3% 하락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휴양콘도(-10.7%), 호텔(-3.4%), 국제항공 여객(-9.3%), 국내 항공 여객(-11.0%) 등에서 낙폭이 두드러졌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서 경기동향 판단지표,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