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오 음악단의 싱글 앨범 ‘보고픈 사람들’이 14일 발매됐다. 이에 이 음악단의 차성진 목사와 15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차 목사는 이번 앨범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코로나 19사태로 인해서 교회에서의 만남을 못 하게 되면서 그동안 몰랐던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 기술의 도움을 통해 모임의 많은 기능을 보완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오히려 그럴수록 ‘만남’만이 채울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갈급함이 더욱 커져간다”며 “서로의 온기를 나누고 표정과 몸짓 속에서 말보다 더 깊은 대화를 하고 서로 악수하고 등을 어루만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귀중한 일이었는지 뒤늦게 깨닫게 됐다”고 했다.
이어 “이 곡은 지인들과 함께 작업했고, 공동체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가사로 담은 곡”이라며 “여러모로 힘든 시국 가운데 여러분의 귀와 마음을 잠시나마 쉬게 해 줄 노래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작업 과정에 대해서는 “한 번도 모이지 못한 채 각자 집에서 작업하느라, 제작 과정에서 번거로움이 좀 많았다. 영상의 경우 음원은 미리 녹음을 하고 핸드싱크와 립싱크로 각자의 자리에서 촬영해 합치는 방향으로 진행했다”고 했다.
차 목사는 “싱글 앨범을 낸 후 기대치 못하게 많은 반응이 있었다. 발매 이 이번 싱글을 커버한 팀이 3개 교회 정도 있었다”며 “SNS를 통해 1개 팀의 영상이 공개 됐고, 나머지 영상도 공개될 예정”이라고 했다.
‘엠마오 음악단’에 대해서는 “엠마오 연구소 산하의 팀으로 운영하고 있다. ‘엠마오 연구소’의 전 이름은 <3분 묵상 카드 설교>로 ‘신학의 보편화’라는 취지를 가지고 만들어진 SNS기관이고, 엠마오 음악단은 엠마오 연구소의 취지를 음악으로 녹여내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계획과 방향성에 대해 차 목사는 “CCM팀으로서 어떤 목표나 포부를 가지고 있지 않다. 신앙적 필요에 따라 곡을 만들고 필요를 느끼지 못하면 어떤 일을 딱히 진행하진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또 차 목사는 SNS를 통해 “구원의 메시지를 드러낼 수 있는 칼럼, 음악, 영상 등다양한 형태의 컨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차 목사는 작가, 뮤지션으로도 활도하고 있다. 최근 그의 저서‘똥 싸면서 읽는 기독교 이야기’가 <제36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청소년 부문 우수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엠마오 음악단의 첫 싱글 ‘보고픈 사람들’은 엠마오 연구소 SNS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https://www.facebook.com/emmaus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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