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미국 연방법원은 지난 3일 무신론자이자 프랑스 귀화 시민인 올가 폴 페리에 빌보(Olga Paule Perrier-Bilbo)가 해당 문구가 미국수정헌법 1조를 침해한다며 2017년 연방법원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연방법원은 해당 사건에 대해 “우리는 대법원의 가장 최근의 사례를 따르고 있으며, ‘하나님 나를 도와주소서’라는 문구는 귀화 선서에 계속 포함될 것”이라면서 “이 문구는 선서를 완성시키는 선택적 조건으로써 그 동안 의례적이고 오랜 관행으로 간주 돼 왔다”고 판단했다. 또 연방법원은 “선서에 포함된 해당 문구는 차별적인 의도나 고의성을 보여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매사추세츠주에 거주하고 있는 소송 당사자 올가 씨는 “이 문구의 사용이 역사와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는지 여부는 현재 귀화 선서가 헌법적인지 여부를 평가하는 합법적인 기준이 아니다”라면서 “’하나님 나를 도와주소서’라고 끝나는 이 선서는 신이 존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문구에 대한 논쟁은 지난해 5월에도 있었다. 당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귀화 선서 등에 ‘하나님 나를 도와주소서’(so help me God) 문구가 있는 것과 관련, “하나님은 의회에 속하지 않으셨다”고 주장했다.
당시 움직임에 제동을 건 것은 빌리그래함 복음주의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였다. 그는 이 같은 의원들의 발언에 대해 “후진적”이라고 비판했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우리는 신이 더 필요하다. (하나님을 지우는 것은) 동유럽에서 공산주의가 한 일이고 그리고 여전히 쿠바와 같은 세계 곳곳의 공산국가에서 행해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하나님은 우리의 창조주이시고 우주의 창조주이시다. 그 분은 어디에나 계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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