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위험도를 '매우 높음'(very high)으로 올렸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며칠 사이 코로나19 사례와 영향 받은 국가의 지속적 증가는 확실한 우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역학학자들이 이 같은 전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왔고, 우리는 이제 코로나19의 확산 위험과 영향 위험을 전 세계 수준에서 '매우 높음'으로 상향했다"고 말했다.
WHO는 코로나19 발발 초기 이 감염병의 세계적 위험 수준을 '보통'(moderate)으로 평가했다가 지난달 말 '높음'(high)으로 올린 바 있다. 발원지인 중국에 대해서는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봐 왔다.
한편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개개인이 취할 수 있는 기본 조치 10가지를 제안했다.
그는 ▲ 비누 또는 알콜 성분 손세정제로 자주 손씻기 ▲소독제로 주방·일터 등에서 겉표면 자주 청소하기 ▲신뢰할 만한 출처를 통해 코로나19 정보 숙지하기 ▲감기 증상 시 여행 자제 ▲ 소매나 휴지에 기침·코풀기 등을 차례로 강조했다.
이어 ▲ 60세 이상 또는 기저질환 보유자는 인파가 많거나 환자 접촉할 수 있는 지역 피하기 ▲ 몸이 안좋으면 집에 머물면서 의료 시설에 전화해 안내 받기 등을 당부했다.
또 ▲ 아플 경우 집에서 가족들과 따로 식사·취침 ▲ 숨가쁨 증상 시 즉시 의료진 연락 ▲ 일터·학교·예배 장소 등에서 안전 지킬 방법 논의하기 등을 제시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