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새로운 작농법으로 인삼 농사의 신기원을 열어낸 인물이 있어 화제다. 프레이바이오 황두현 대표이사는 주로 노지 생산만 생각하던 인삼 농사를 수경으로, 그것도 효율·효과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을 개발해 내 “많은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삼은 주로 노지재배가 이뤄지지만, 간혹 수경재배로 삼을 길러 내는 농가도 있었다. 그러나 각각 농약 혹은 화학비료를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고, 노지재배는 지력 고갈로 수시로 이동해야 하는 단점이, 그리고 수경재배는 시설비가 많이 든다는 약점이 있었다.
황 대표가 새로 개발한 수경재배 방법은 한 곳에서 계속해서 재배할 수 있고, 자연재해에 대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는 수경재배의 장점도 겸해 갖고 있다. 여기에 시설비가 획기적으로 적게 들고, 화학비료나 LED를 사용하지 않고도 재배가 가능하다는 강점도 있다.
인삼은 뿌리보다 잎 등에 사포닌 등 영양 성분이 집중되어 있다고 한다. 노지재배 인삼은 농약 때문에 줄기와 잎을 사용하지 못한 채 뿌리만을 사용하지만, 황 대표의 ‘수경새싹인삼’은 뿌리와 줄기, 잎까지 모두 섭취 가능하기에 총 사포닌 성분이 월등히 많다고 했다.
황 대표의 수경재배 시설의 수확량 및 매출액도 월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삼 재배 기간도 4주 내외로 확 줄였으며, 그는 자신이 개발한 수경재배 시설에 대해 "한국 유일의 노하우가 가미된 시설이므로 타사와의 비교가 불가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 대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새 방법 개발을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2018년도 새로운 수경재배 방법 개발이 완료됐다"고 밝히고, "처음에는 인삼을 기르는데 16주나 걸렸지만, 지금은 4~5주면 바로 수확이 가능하다"고 했다.
황 대표는 "(새 방법의 수경재배) 인삼의 보편화로 많은 이들이 건강을 되찾고 유지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밝히고, "많은 이들이 건강해질 수 있다면 재배자들도 늘어갈 것"이라며 "(새 방법의 수경재배가) 농촌 경제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는 수단이 되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한편 황 대표의 미국 진출을 돕고 있는 (주)글로벌케이엠 이호석 대표이사는 "건강한 제품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에 대한 사명감이 있다"고 밝히고, "과거 고려인삼은 세계적인 상품이었다"며 "다시 한번 인삼이 세계에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고 했다.
특히 이 대표는 "서양인들의 인삼에 대한 이미지는 '신비로운 것' 그뿐이었는데, 그들의 삶 가운데 파고 들어가 인삼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리브렌딩(rebranding) 하고 싶은 꿈이 있다"며 "많은 시장 조사를 했는데, 뜻밖에 미주 시장에서 관심이 높았다"고도 했다.
(주)글로벌케이엠 이암 이사도 "이 사업이 잘 된다면 크리스천으로서 기도하던 선교 프로젝트가 있는데, 그것을 실천하려 한다"고 밝히고, "제3국에 성경 등을 가르칠 수 있는 학교를 설립하겠다"며 "수익의 1/10은 선교비로 책정하려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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