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세계 무대를 누리며 활약하고 있는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의 봉사 모임 ‘은가비’가 동대문구 청량리에 위치한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이달 6일, 11일 이틀에 걸친 밥퍼 봉사와 함께 후원금 2천만 원을 전달했다.
모임의 이름인 ‘은가비’는 ‘은은한 가운데 빛을 발한다’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이다. 이번 밥퍼 봉사에 참여한 선수는 박인비, 신지애, 최나연, 유소연, 박성현, 고진영, 이정은(31), 김하늘, 이보미, 윤채영, 안선주, 김지현, 이정민, 정연주, 배희경, 이정은(23), 오지현, 김아림, 김민선 선수까지 총 19명이다.
‘은가비’는 전세계 골프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고자 뜻을 모아 지난해 12월에 결성되었다. 그동안 개인 단위로 기부하거나 봉사활동에 참여한 골프 선수들은 많았지만, 이번처럼 세계적인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결성하여 직접 노력봉사에 참여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봉사 모임의 회장을 맡은 신지애 선수는 “봉사를 직접 나와서 하는 것이 처음이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어르신께 대접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며 ”어르신들께서 맛있게 식사하시고 돌아가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추운 날임에도 밖에서 불구하고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기다리는 모습을 보니 더 정성을 다해 만들게 된다. 짧은 시간이지만 뜻 깊은 하루를 보내게 되어 감사하다“고 밥퍼 봉사의 소감을 밝혔다.
함께 봉사에 참여한 김아림 선수는 “이렇게 많은 양의 김치를 담그는 것이 처음이다. 저희가 만든 김치를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셔주었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모두 모여 봉사하기가 쉽지 않은데,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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