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전광훈 목사. ⓒ기독일보DB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그간 4차례의 경찰 소환에도 불응하던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직접 경찰에 출두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총괄 대표이기도 한 전 목사를 12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의 이유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전 목사는 이날 오전 종로경찰서로 들어가며 "10월 3일 국민대회 관련 조사를 받으러 왔다"고 밝히고, "청와대 인근에서 폴리스 라인을 넘은 사건을 내가 조종·지휘했는지에 대한 조사인데, 당시 내 허락 없이 불법 시위를 하면 절대 안 된다고 말했었다"며 "조사하면 다 드러날 일이다. (당시 해당 행위로 연행됐던) 탈북자들과의 관계도 없다"고 했다.

다만 전 목사는 "그동안 조사 받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되어 (경찰서에) 오지 않았던 것"이라 밝히고, "앞으로도 내란 선동 혐의 등으로 출석하라고 한다면 오지 않겠다"며 오히려 그러한 이유라면 문재인 대통령을 먼저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청와대 진입을 위해 순국결사대를 조직·운영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순국결사대는 공격을 위해 조직된 것이 아닌, 질서유지를 위해 만든 것이고 총 책임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변인인 이은재 목사"라 했다. 헌금 논란에 대해서도 "예배 시간 헌금이 무슨 불법 모금이냐"며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 목사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내란 선동, 그리고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도 고소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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