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 6일째를 이어가며, 건강은 악화되고 있지만 다시금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 표명도 늘어가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단식 5일 째 되던 날 SNS를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국민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느낌"이라 말하고, "그래서 고통마저도 소중하다. 추위도 허기짐도 여러분께서 모두 덮어준다"며 "두렵지 않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결기를 드러냈다.
6일째 날에도 SNS를 통해 그는 "고통은 고마운 동반자"라 말하고, "육신의 고통을 통해 나라의 고통을 떠올린다"고 했다. 이어 본인과 당의 부족함을 깨닫게 한다 말하고, "거적 너머 보이는 국민 여러분 한분 한 분이 그래서 제게 소중한 스승"이라며 "이 길에서 대한민국의 길을 찾는다"고 했다.
특히 황 대표는 "중단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자유와 민주와 정의가 비로소 살아 숨 쉴 미래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이 추위도 언젠가는 끝이 날 것이다. 잎은 떨어뜨려도 나무 둥지를 꺾을 수는 없다. 몸은 힘들어도 정신은 더욱 또렷해진다.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는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 했다.
그는 지소미아 종료 유보와 공수처법 신설 반대, 선거법 개정 반대 등 크게는 3가지 이유와 함께 단식을 시작했던 바 있다. 이 가운데 지소미아 종료 유보는 이뤄졌지만, 그는 나머지 공수처법 신설과 선거법 개정 폐기가 이뤄질 때까지 계속해서 단식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지와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일단 황 대표는 지난 24일 주일 자신의 사모와 함께 청와대 앞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광야교회'에서 주일예배를 함께 했는데, 그곳 성도들 역시 그를 반기며 힘을 실어줬다. 같은 날에는 대전중문교회 장경동 목사도 황 대표를 찾아 기도해 줬다.
또 지난 22일에는 변증가 이정훈 교수(울산대, 엘정책연구원 대표)와 크리스천 기업인 김상현 대표(국대떡볶이), 김선우 목사(예장합동 동성애대책위원장), 박광서 목사(한교총 종교문화쇄신위원회 전문위원) 등이 황 대표를 만나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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