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사랑숨결교회(담임 서성환 목사)가 3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 이하 본부)가 운영하는 만성신부전증 환자들을 위한 투석·휴양시설 제주 라파의 집에 4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지난달 교회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신장병 환자를 돕기 위한 사랑의 바자회 및 작은 음악회를 열어 모금한 수익금이다.
지난해 9월 생명나눔예배를 통해 본부와 인연을 맺은 사랑숨결교회(前 사랑하는교회)는 당시에도 동일한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2,053,340원)을 제주 라파의 집 방송장비 후원금으로 기부한 바 있다. 올해 후원금은 제주 라파의 집 환자 내 세탁·건조기를 구입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서성환 목사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거둔 기쁨의 열매를 다시 한 번 어려운 이웃들과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며 “부족한 손길이지만 오랜 치료에 지친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사랑숨결교회 부요한·김윤주 집사 부부는 아들 건우 군의 첫 돌을 맞아 감사의 의미로 제주 라파의 집에 후원금 50만 원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아들의 돌잔치를 여는 대신 첫 번째 생일의 기쁨을 힘겨워 하는 환자들과 나누겠다는 마음으로 후원을 택한 것이다. 부부는 “돌잔치를 통해 얻을 행복보다 더 큰 행복을 누렸다”면서 “분명 건우도 커서 자랑스러워할 줄로 믿는다. 나누고 베풀 줄 아는 아이로 크기를 소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정성으로 보내주는 나눔과 사랑이 제주 라파의 집에 큰 힘이 된다”며 “덕분에 만성신부전 환자들이 이곳에서 다시 살아갈 힘과 활력을 되찾고, 삶의 기쁨과 행복을 얻어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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