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그릇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마태복음 5:8)"
하늘의 복은 겸손의 그릇에 담긴다.
하늘의 저울은 우리 마음의 동기를 달고
하늘의 문을 열어 천국의 복을 내린다.
매일 아침 거울을 보고 세수를 하듯이
내 마음 그릇을 잘 닦아 내야지.
귀한 음식을 보기 좋게 담아 손님상에 내듯이
내 마음 하늘 아래 정성을 다 해야지.
사람의 눈과 귀는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하늘 아버지의 임재를 어찌 피할 수 있으랴.
눈부시게 청명한 하늘이 펼쳐져 있는 요즘, 그 아름다움에 감탄을 연발하다가도 문득 그 하늘이 내 마음을 비추는 거울 같이 느껴질 때가 있다. 거울처럼 솔직하고 유리처럼 맑아서 나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것 같고 내 부끄러운 생각들이 환히 비춰지기도 한다. 자연을 통해서, 직관의 생각과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은 매 순간 나에게 말씀하시고 가르치신다. 하늘의 복, 천국이 임하는 가난하고 겸손한 마음을 갖도록…
▶작가 이혜리
이름처럼 은혜롭고 이로운 사람이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삶의 단상들을 글로 담아 내는 작가. 어릴 때는 순수함을 잃을까 나이드는게 싫었는데 그 덕분인지 지금도 말랑한 생각은 가득하고 하늘 보며 신나게 웃고 잔디에 풀썩 누울줄 안다.
lowell’s note는 자연과 사물, 사람과 교감하며 모험하고 경험하는 일들을 당신에게 전하는가슴 따듯한 손편지 같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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