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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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교회를 세우고 동행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그 감사의 마음을 이웃과 나누고자 한 교회가 생명나눔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예향교회(담임목사 백성훈)가 지난 3일 주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 이하 본부)를 초청해 생명나눔예배를 드렸다. 설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부활주일부터 오는 성령강림절까지를 생명을 전하는 ‘기쁨 나눔의 50일’로 정하고 다양한 섬김을 이어온 예향교회는 3일 주일, 생명나눔예배를 드리며 그 기쁨을 나눴다.

백성훈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지난 한 달간 전시회와 연주, 강연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부활의 소망을 전하고 기쁨을 나누는 기간을 가졌다”며 “오늘 드리는 생명나눔예배야말로 우리가 몸과 마음을 다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뜻깊은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설교에 이어 생명을 주고받은 주인공들의 따뜻한 사연을 담은 간증 영상이 상영됐고, 마음에 감동을 받은 417명의 성도들이 기쁜 마음으로 생명나눔의 섬김에 동참했다.

예향교회는 지난 2006년과 2011년,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생명나눔예배를 진행한 바 있으며, 지금까지 1,100여 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특히 2011년 생명나눔예배 당시 암 투병 중에도 희망등록에 참여한 이준옥 권사는 이듬해 세상을 떠나며 각막을 기증해 두 명의 시각장애인에게 빛을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경남 산청군 소재 소정교회(담임목사 이종철)에서도 생명나눔의 귀한 섬김이 이어져 28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을 약속했다.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인 사랑의 장기기증운동에 많은 교회들이 함께해줘 감사하다”며 “사랑을 실천하고 소망을 나누는 이 일이 한국교회에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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