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4월 30일은 중국장백(Changbai)을 방문한 북한사람들을 20년 가까이 돕다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족, 한충렬(Han Chung Ryeol) 목사 순교 3주년이다. 한 목사는 지난 2016년 심장과 두개골과 목에 자상을 입고 살해됐다.
중국 경찰은 아직 범인을 체포하지 않았고, 사건은 종결되지 않았다. 더욱이 한국 VOM(Voice of the Martyrs Korea)은 또다른 기독교 순교자 한 명의 죽음이 한 목사 살해와 관련성이 있다는 사실을 담은 녹음을 오늘 공개했다.
녹음본 비디오 링크: https://youtu.be/KhMOhHxdz_E
현숙 폴리 대표는 “그 요원들을 북한이 보냈든 중국이 보냈든, 한 목사님의 명백한 살해 사건과 리 변호사님의 의심스러운 죽음 사이에는 분명히 관계가 있다”며 “리 변호사님은 고문당했거나 독극물에 중독되었거나 약물을 과하게 투여 받았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런 경우 말고는, 건강한 사람이 간 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없다”고 덧붙였다.
현숙 폴리 대표는 살인범 4명을 북한 정부에서 넘겨받기 위한 노력을 재개하라고 중국 정부에 요청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경찰이 한 목사 살인 사건을 속히 종결하고 결과를 발표하면, 한 목사 가족과 친지들이 위안을 얻을 것”이라며 “범인들을 중국 법정에 세울 수 있도록 속히 인도하라고 북한 정부에 압력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한 목사님 순교 3주년을 맞아, 우리는 한 목사님 살인 사건을 속히 종결하고, 순교자 리 변호사님의 의심스러운 죽음에 대해 즉각 수사할 것”을 중국 정부에 촉구했다.
이번 달 한국VOM은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한충렬 목사 생애의 한 장면을 재현한 영상을 미국 그루터스 프로덕션(Grooters Production)과 함께 제작한다. 그루터스 프로덕션은 순교자의 소리 창시자 리처드 웜브란트(Richard Wurmbrand) 목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Tortured for Christ」을 제작해 수상한 경력이 있다.
한국 VOM은 순교자 한충렬 목사에 관한 이 짧은 영상을 제작하고 각국의 언어로 번역하여, 2019년 11월 3일 ‘핍박받는 교회를 위한 세계 기도 주일(International Day of Prayer for the Persecuted Church)에 전 세계 여러 국가 ‘순교자의 소리’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전 세계 기독교인 수백만 명이 이 영상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핍박받는 교회를 위한 세계 기도 주일’에 순교자 한충렬 목사에 관한 영상을 시청하기 원하는 교회는 한국VOM사무실로 연락하면 된다. (02-206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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