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배우 강신일과 김인권, 박시은이 밀알복지재단의 장애인식개선 캠페인 <우리는 헬렌켈러가 될 수 없습니다,(이하 헬렌켈러 캠페인)>에 참여했다.
장애인의 날이 있는 4월 20일을 맞이하여 진행하는 해당 캠페인은 ‘시청각장애인 지원에 관한 법률안‘, 일명 헬렌켈러법 제정을 촉구하는 대국민 서명 캠페인이다.
헬렌켈러법은 시각과 청각이 중복으로 손상된 시청각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한 별도법이다. 시청각장애는 시각장애와 청각장애와는 전혀 다른 유형의 중증장애로,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어 일상생활 전반에서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는 관련 법이 없어 시청각장애인들은 의사소통의 단절은 물론 교육과 고용, 모든 기회를 박탈당한 채 골방에만 있는 실정이다. 이에 지난 2월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헬렌켈러법을 발의했으나 현재 계류 중인 상태다.
헬렌켈러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 강신일과 김인권, 박시은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는 빠른 법안 통과로 시청각장애인의 삶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해당 서명캠페인에 동참했다.
또한 보다 많은 사람들이 헬렌켈러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헬렌켈러 캠페인 홍보 영상에 등장해 함께 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헬렌켈러법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시청각장애 당사자들에게는 한 시가 급한, 생존이 달린 일”이라며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헬렌켈러들을 위해 서명 캠페인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고, 주변에도 많이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신일, 김인권, 박시은이 참여한 ‘우리는 헬렌켈러가 될 수 없습니다’ 서명 캠페인은 온라인(helen.miral.org) 통해 동참할 수 있다. 모아진 서명은 추후 국회로 전달돼 법안 제정 촉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해당 캠페인을 진행 중인 밀알복지재단은 지난 17일 국내 최초로 시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헬렌켈러센터를 개소하고 국내에 전무한 시청각장애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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