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고난주간을 한 주 앞두고 전국의 9개 교회가 나눔과 헌신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묵상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인천 부평에 위치한 동암교회(담임목사 문형희)는 7일 주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하 본부) 이사장 박진탁 목사를 초청해 생명나눔예배를 드렸다.
이날 1~3부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박 목사는 ‘아름다운 기적’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장기기증은 생명을 나눔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고귀한 일”이라며, “과거 교회가 앞장서 헌혈이 사회운동이 됐듯 장기기증에도 그리스도인들의 동참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살아도 주를 위해 죽어도 주를 위해’라고 했던 바울 사도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성도들은 이웃 사랑의 마음을 담아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결단했고, 그 결과 273명이 생명나눔의 선한 사역에 동참했다. 같은 시간 경남 창원 소재 진해동부교회(담임목사 김기해)는 사랑의장기기증 서약식을 진행했다. 본부 경남지부 본부장 김종완 목사는 장기기증에 대해 안내하며 생명나눔으로 사랑을 주고받은 이들의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다. 이에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몸을 이웃에게 나누는 사랑 실천을 다짐했고, 모두 103명의 성도들이 소중한 헌신에 참여했다.
이들 교회 외에도 인천 세움교회(담임목사 김용원)와 부산 수안교회(담임목사 엄정길), 대구 충현교회(담임목사 김명환), 경기 광명교회(담임목사 김국환), 수정교회(담임목사 이효선)를 비롯해 전북 군산 하울교회(담임목사 정승)과 경북 포항 봉계교회(담임목사 전종규) 등 이날 하루에만 전국의 9개 교회 593명의 성도들이 생명나눔운동에 뜻을 모았다.
본부 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사순절을 보내며 전국에 많은 교회에서 생명나눔예배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껏 그리스도인들이 많은 사랑을 베풀어왔지만, 여전히 나눠야 할 사랑이 가득 고여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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