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이하 한기총)가 지난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자 출정시킨 911 Search&Rescue Team(S&RT) (사)수색 구조단(대표 이강우)이 지난 10월 17일부터 26일까지의 봉사활동을 마치고, 26일(금) 오후 한기총 회의실에서 해단식을 진행했다.
인도네시아 팔루지역에서 인명 구조 및 지원 복구에 상당한 기여를 한 S&RT 수색구조단은 이날 해단식에서 당시 현장의 급박했던 상황들을 생생히 전하며, 한국교회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이날 구조대원들은 현장 구조작업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수준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고 증언하며, 생명을 걸고 구조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강우 대표는 “지진 피해 지역은 상식적으로 계속 크고 작은 여진이 발생한다. 우리들은 인명구조를 위해 70~80cm도 되지 않는 공간을 확보해 이를 비집고 들어가 구조를 진행하는데 자칫 여진이라도 발생하면 꼼짝없이 죽게 된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구할 생명이 있는 한 어떠한 위험 앞에서도 결코 망설이지 않았다. 감사하게도 별다른 사고 없이 하나님의 은혜로 구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민간단체가 국가에서도 생각하지 못한 외국의 피해를 지원한다는 것은 매우 놀랍고 감격스러운 일이다.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을 하셨다”면서 “한기총의 이름을 앞세워, 목숨을 내걸고 수고를 하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인명을 살리고, 세상을 구하는 일에 하나님의 사명이 있을 것이다”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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