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오는 10월 10일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의 개최된다. 그러나 일본 자위대는 전범기인 욱일기를 달고 제주에 입항한다. 이에 '대한민국3.1회'(회장 안모세 목사), '나라사랑태극기달기운동본부'(대표 문영권 목사), '선민네트워크'(대표 김규호 목사)는 정부와 국회는 대한민국 영토 안에서 욱일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욱일기 사용금지법’을 즉각 제정해야 한다고 외쳤다. 세 단체는 국제관함식 개최일인 10일 10일(수) 오후 2시 제주 해군기지 앞에서 ‘제주 국제관함식 환영 및 일본 욱일기 반대 국민대회’를 공동 개최했다. 국민대회는 1부, 문화공연 2부, 국민대회 3부 행진(해군기지-강정포구)으로 진행됐다.
1부 국민대회는 김석윤 목사(대한민국3.1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됐다. 이어 안모세(대한민국 3.1회 회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욱일기는 세계 2차 대전시기 일본 제국주의가 사용했던 전범국가 일본의 전범기이며, 욱일기는 생명(Life)과 도덕(Morality)과 진실(Truth)을 거부한 상징물“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일본 자위대의 욱일기 사용은 양심마비의 행동이요 인면수심의 폭거가 아닐 수 없다“며 ”위안부와 강제징용 등의 전쟁 범죄를 진정으로 사죄하지 않고 있는 일본이 욱일기를 계속 사용한다면 이는 한국인들로서는 크나 큰 수치가 아닐 수 없다“고 외쳤다. 나아가 그는 ”일본은 욱일기 사용을 당장 중단해야 하며, 또한 대한민국은 욱일기 사용 저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나아가 김규호 목사(선민네트워크 대표)가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오는 10월 10일 제주 해군기자에서 국제관함식이 개최되는데, 이번 국제관함식은 대한민국 국력과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높이고 각국 해군과의 상호교류를 통해 연합작전 능력을 향상시키며 우리의 국방력을 한층 더 강화시키는 좋은 기회이기에 우리는 국제군함식 개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참으로 통탄할 일은 국제관함식에 참여하는 일본 자위대가 전범기인 욱일기를 달고 제주에 입항한다는 소식”이라며 “욱일기는 과거 일본제국주의 침략시기 일본군대가 사용한 깃발로 전범기”임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그럼에도 일본이 욱일기를 사용하는 것은 일본으로 인해 고통받았던 한국인들에게 다시금 큰 고통을 가하는 만행”이라며 “순국선열이 피흘려 지킨 이 강산에 욱일기가 다시 나부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일본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과 평화와 선린의 관계를 유지하려고 한다면 욱일기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되는 일”이며 “만일 일본 정부가 이를 거부한다면 우리는 일본의 오만함에 분노하며 국교단절을 불사하더라도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나아가 그는 “이에 우리는 10월 10일 오후 2시 제주 해군기지 앞에서 일본 욱일기 사용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진다”며 뜻있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연대발언으로 최영(Y Talk 회장, '일본죄악사' 집필) 회장이 전했다. 그는 “일본사람에 의해 희생당한 조선 사람이 800만 명에 이르고, 독일의 유대인 학살이 600만명인데 그보다 더 많은 숫자”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그는 “독일은 전쟁범죄를 철저히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있음에도, 일본은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전 세계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오히려 많은 돈을 들여 자신들의 부끄러운 역사를 감추고 왜곡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며 “일본의 욱일기 사용은 가해자로 과거 전쟁범죄를 인정하지 않는 증거이며, 일본은 철저히 반성하고 겸손함으로 욱일기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외쳤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제주 국제관함식 개최는 환영하나 일본의 욱일기 사용은 강력히 반대한다!
오는 10월 10일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의 개최를 환영한다. 이번 국제관함식은 대한민국 국력과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높이고 각국 해군과의 상호교류를 통해 연합작전 능력을 향상시키며 우리의 국방력을 한층 더 강화시키는 좋은 기회이다. 또한 제주 해군기지에서의 국제관함식 개최는 이어도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남쪽 영해 수호에 큰 의미가 있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비롯한 순국선열들이 가장 기뻐할 일이기에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를 적극 환영한다.
그러나 참으로 안타까운 일은 국제관함식에 참여하는 일본 자위대가 전범기인 욱일기를 달고 제주에 입항한다는 사실이다. 지난 7월 14일에도 프랑스혁명기념일에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유럽의 심장인 파리 상제르제 거리에 등장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침략으로 상처받은 아시아 국가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던 일이 있었는데 또 다시 대한민국 영해에 욱일기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큰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욱일기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를 침략하던 시기 일본 제국주의가 사용했던 독일 나치의 문양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의 상징으로 생명(Life)과 도덕(Morality)과 진실(Truth)을 거부한 상징물이다. 일본의 욱일기 사용은 지난날 자신들의 침략을 받아 고통당했던 아시아인들에게 크나큰 모욕감과 좌절감을 안겨주는 2차적 가해 행위로서 양심마비의 행동이요 인면수심의 폭거이다. 따라서 위안부와 강제징용 등의 전쟁 범죄를 진정으로 사죄하지 않고 있는 일본의 오만에 분노하는 한국인들로서는 제주 바다에서 욱일기가 나부끼는 광경은 크나 큰 수치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일본의 침략을 받았던 아시아 국가들과 연합해 각국에서 자체적으로 욱일기 사용을 금지하고 유엔을 통해 국제사회에서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냉전시기 일본의 힘을 이용하고자 자위대 창설을 지원하며 욱일기 사용을 묵인했던 미국도 이를 반성하고,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자위대 깃발 변경을 요구해야 한다. 또한 일본 역시 비록 자신들이 지난 60년 동안 욱일기를 사용했을지라도 아시아에서 행한 전쟁 범죄에 대한 사죄의 마음과 이웃 국가들과의 신뢰구축을 통한 아시아와 평화실현을 위해 스스로 깃발을 바꿔야 할 것이다. 만일 아베 총리가 이를 거부한다면 임진왜란의 풍신수길, 일제침탈의 이등박문으로 이어지는 전범기의 3대 기수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욱일기가 별것 아니라고 여기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조선이 임진왜란을 잊음으로 을사늑약과 경술국치를 당한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향후 대한민국 정부는 욱일기에 대해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 이전에는 잘 몰라서 그랬다고 하더라도 이제부터는 아니다. 그게 뭐 별거라고 하면서 눈 감아 주었기에 일본이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해군이 국제관례이기에 제재할 수단이 없다고 변명만 늘어놓는 안일한 태도에 국민들은 분노한다. 이에 우리는 대한민국 영토 안에서 전범기인 욱일기의 사용을 강력히 반대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일본은 제주 국제관함식에서 전범기인 욱일기 사용을 중지하며 자위대 깃발을 즉각 변경하라!
2.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 자위대의 욱일기 사용 불가를 즉각 통보하라!
3. 대한민국 국회는 ‘욱일기사용금지법’을 즉각 제정하라!
2018년 9월 27일
'대한민국3.1회', '나라사랑태극기달기운동본부', '선민네트워크'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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