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이하 한기총)는 1일(수) 오후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라오스 홍수피해 지원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출정한 911 Search&Rescue Team(S&RT) (사)수색 구조단은 전 세계 재난지역에 자비량으로 현장에 들어가 인명 구조 및 밥차량을 동원하여 재난에 빠져 있는 현지인을 돕는 업무와 한국민을 대상으로 안전과 사고예방을 위한 캠페인 등을 펼쳐온 바 있다.
911 S&RT (사)수색 구조단 이강우 대표는 “우리 단체는 올해 38년 되었다”면서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목사님 설교 중 선한 사마리아인에 대한 말씀을 듣고 그것이 저의 삶이라고 믿고 지금까지 활동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활동보고와 함께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기관인 한기총에서 라오스 홍수피해 복구에 마음을 모아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에 라오스로 들어가 집을 고치는 것과 재난에 있는 자를 구원 하는 것 등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멕시코 지진 때 유해 358명을 모두 발굴해 멕시코 유가족들의 열렬한 눈물과 환영이 우리 구조단에 자부심을 불어넣어 줬다”고 전했다. 또 그는 “어느 이슬람권 국가에 구호물자 공급하러 갔는데 IS가 공격 경고 문자를 보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며 “무슬림에게 해를 주지 않을 까 걱정하면서 그래도 묵묵히 먹을 것, 입을 것, 마실 것 등을 무슬림 사람들에게 공급했는데 그 다음날 IS대원이 우리에게 ‘땡큐’라고 문자를 보내왔다”고 전하면서 “이것이 바로 사마리안 정신이고 인도주의 정신임을 자부한다”고 말했다.
911 (사)수색 구조단은 그동안 인도를 시작으로 멕시코, 네팔, 필리핀 등의 재난 현장에서 인명을 구하는 활동을 해왔다.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라오스에 홍수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며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감싸는 마음으로 수색 구조단이 열심히 활동해 주시고 무사히 구조 및 지원 활동을 마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출정식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서기 황덕광 목사의 사회로 공동회장 김정환 목사의 기도, 911 수색 구조단 이강우 대표의 경과보고 및 출정신고,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의 말씀과 공동회장 조경삼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또한 엄기호 대표회장은 911 수색 구조단에게 한기총 소속 교단과 단체들이 후원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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