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0주년을 맞은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MEAK)가 17일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서 김삼환 목사는 설교를 전하며 “사명은 그것이 어떤 것이든 아름답다. 그래서 사명을 찾고 그것을 좇아 사는 삶이 아름다운 것”이라며 “지난 40년의 군선교 역시 그러한 사명을 따라온 역사였다. 아름다운 길이었고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군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총과 칼을 쓰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나라는 기도와 믿음으로 지키는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함께하지 않으면 나라를 지켜낼 수 없다. 그런 점에서 군선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 청년의 때 예수를 믿고 구원받게 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라고 역설했다.
기념사를 전한 곽선희 목사는 “북한에 자주 가는데, 가면 늘 받게 되는 질문이 ‘왜 군선교인가’라는 것”이라며 “그럴 때면 ‘북한의 군대가 주체사상을 따른다면 남한의 군대는 기독교 사상을 따른다. 그래서 군선교다’라고 늘 대답한다”고 말했다.
이어 곽 목사는 “총을 쏘는 사람을 군인이라고 하는데, 그런 점에서 군선교라는 말이 굉장히 아이러니컬하다”며 “하지만 예수님은 군인을 매우 좋아하셨다. 로마의 백부장과 고넬료가 바로 그런 군인이다. 바울도 로마의 감옥에서 다름아닌 친위대, 곧 군인에게 복음을 전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놀라운 선교의 전략이며, 오늘날 군선교연합회를 통해 그것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홍성개 목사(MEAK 명예이사)는 격려사를 통해 “국가에서 지은 군교회도 있지만 군대에 있는 교회 대부분은 교회가 지은 것”이라며 “군선교의 미래가 매우 밝다. 앞으로 군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것은 그 어떤 힘과 지식도 아닌 복음이다.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에 한국의 군선교 모델을 전파하는 군선교연합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선교연합회는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이날 감사예배를 시작으로 18일 국가안보기원예배(윤군과학화훈련단), 19일 육군훈련소 진중세례식(육군훈련소 연병장), 17~19일 제8회 국내외 지회 사역자 수련회(여전도회관/100주년기념관)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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