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사회] 이른바 '성소수자 차별'이라는 프레임으로 동성애자를 옹호하는 이들이 군법에 따라 군대 내 동성애 행위를 처벌한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을 향해 20일 기습시위를 벌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 컨벤션센터에서 서강대 육군력연구소와 육군이 공동 주최한 '육군력포럼'에서 장 총장이 인사말을 하려던 순간 동성애를 옹호하는 '서강대학교 성소수자협의회 함수' 소속 학생 9명이 '게이군인 마녀사냥 즉각 중단하라' 등의 키펫을 들고 행사장으로 무단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들은 곧바로 군인들에게 저지 당해 밖으로 끌려 나왔다.
장 총장은 예상치 못한 시위에 잠시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차분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예정대로 환영사를 시작했다.
이날 시위을 주도한 김지수 서강대 성소수자협의회 '함수' 회장은 "서강대학교가 주최하는 육군력 포럼에 호모포비아인 장 총장의 환영사를 받아들일 수 없어 시위를 계획했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반동연) 대표 주요셉 목사는 "서강대학교 성소수자협의회원들의 기습시위를 보니 안타까움과 연민이 느껴진다"며 "강박심리에 의한 듯, 무차별 난동을 부리는 걸 보니 대한민국 군대를 무너뜨리려는 저의가 엿보인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실정법(군형법 92조6항)을 어기고 병영에서 동성애 저지른 군장교를 두둔하는가"라고 반문하며 "국민들은 그를 마치 피해자인 척 교묘히 둔갑시키는 '인권요술램프'에 홀려 넘어가선 안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육군 보통군사법원은 군복무 중 점심시간에 동성 간 성행위를 했다가 군형법상 추행 혐의로 기소된 동성애자 A대위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에 친(親)동성애 단체들는 지난달 26일 해외 출장에서 돌아오던 장 총장을 향해 기습시위를 벌이는 등 도를 넘은 반발을 일삼고 있다.
하지만, 동성애자 A대위가 성병에 감염된 군의관이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장병의 건강을 책임져야 하는 군의관이 오히려 에이즈나 매독 간염, 콘딜로마, 이질 등의 감염 위험성이 높은 남성 간 성행위(항문성교)를 장병을 상대로 자행했다는 비판에 직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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