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이자 배우인 성유리가 동갑내기 프로골퍼 안성현과 조용한 결혼식을 올렸다.
성유리 측 소속사는 16일 "지난 15일 성유리 씨는 프로골퍼 안성현 씨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며 "두 사람은 직계 가족들과 가정 예배로 식을 올렸으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예식 비용은 전액 기부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하늘이 맺어준 소중한 인연인 만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에게 집중하며, 조용히 보내고 싶다는 두 사람의 뜻에 따라 결혼 소식을 미리 알려드리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또 "두 사람은 지난 4년 동안 진지한 만남을 이어 온 가운데, 서로에 대한 변함 없는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로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며 성유리가 결혼 후에도 배우로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성유리는 자신의 팬카페에 손편지 사진을 올렸다. 이 편지에 성유리는 "한 가정을 이루는 축복된 소식을 팬 여러분께 제일 먼저 전해드렸어야 하는데 조용하게 경건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에 미리 전하지 못해서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고 했다.
성유리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여러분 덕에 제가 바로 서 있을 수 있었고 힘든 고난을 겪을 때도 자존감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며 "19년 동안 받은 사랑 마음에 새기며 평생 보답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성유리의 아버지는 한국 신약신학 학계에 잘 알려진 전 장로회신학대학교 성종현 교수로 성유리는 고등학교 1학년 사생대회에서 우연히 캐스팅돼 1998년 원조 걸그룹 핑클로 데뷔해 스타덤에 올랐다.
경희대학교에서 연극영화를 전공한 성유리는 2002년에는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해 2012년에는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대상을 받기도 했다.
2011년에 기독교영화제에 상영된 기독교 영화 '누나'에 출연료 없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성유리는 그해 기독교영화제 홍보대사를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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