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한국교회사학회와 복음주의역사신학회, 한국장로교신학회가 공동으로 '2017년 봄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8일 낮 양재 횃불회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종교개혁과 한국교회 개혁과 부흥"이란 주제로 열렸으며, 존 우드브릿지 박사(Dr. Jhon D. Woodbridge,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 가 강연을 전했다.
존 우드브릿지 박사는 "솔라 스크립투라: 본래의 의도, 역사적 발전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삶에서의 중요성"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솔라 스크립투라는 종교 개혁의 다섯 솔라 가운데 하나이다. 1521년 4월, 마르틴 루터(1483~1546)는 이단 사상을 출판했다는 혐의로 고발되어 보름스 제국회의에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그리스도와 기독교 신앙을 믿었던 것에 대해 '성경이 유일하고 무오하며, 최종 결정자'라고 담대히 선언했다.
존 우드브릿지 박사는 발표를 통해 솔라 스크립투라에 대해 "성경만이 교리와 실천을 위한 무오한 최종 권위이며, 모든 사람의 견해와 교회의 신조와 전통에 대한 결정적 규범"이라 단순하게 정의했다. 더불어 그는 "현대의 세속적 시대에 하나님 말씀 위에 담대히 서는 것은 분명 어려울 수 있지만, 우리에게는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자원들이 있다"면서 ▶하나님의 힘 ▶성경 자체의 안전과 능력 ▶성경의 실용성과 유익성 ▶설교와 전도를 위한 성경의 능력 등을 꼽았다.
존 우드브릿지 박사는 "루터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복된 삶을 살게 하는 유일한 길이 곧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라고 우리에게 강권 한다"고 밝히고, "그래서 약 500년 전 보름스 회의에서 루터가 그리스도에 대해 말하는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 위에 섰다"면서 "마찬가지로 우리도 복음에 굶주린 이 세상에서 우리가 사랑하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 위에 담대히 서게 되기를 기도 한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존 우드브릿지 박사 외에도 토마스 존 해스팅스 박사(OMSC)가 "놀라운 경이감, 예배, 그리고 복음증거: 신앙고백, 교리문답, 하나님의 선교 재고"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전했다. 이후에는 탁지일 박사(부산장신대) 박창훈 박사(서울신대) 김선영 박사(실천신대) 유태화 박사(백석대 신대원) 이남규 박사(합신대) 조현진 박사(한국성서대) 등이 발표했으며, 이날 행사에서는 장세훈 박사에게 올해의 신학자 상을 수상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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