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향한 기도모임’  프리엔케이
▲‘조선을 향한 기도모임’ ©자료사진=프리엔케이

[기독일보=선교]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에서 탈북민을 도우며 선교하던 한국인 목사 두 명이 지난 달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지난 15일 정 베드로 북한정의연대 대표는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보호하던 한국인 목사 2명이 이들을 추적하던 중국 공안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고 밝혔다.

정 대표에 따르면 한국인 목사 A씨는 지난달 18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 공항에서 가족과 함께 체포됐다. 또 다른 목사 B씨는 허베이성 친황다오시 호텔에서 부인과 함께 체포됐다.

목사 2명을 제외한 가족들은 이틀 간의 조사 후 풀려났고 목사들은 '타인의 밀출국 조직죄'라는 혐의로 랴오닝성 번시시 구류장으로 옮겨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18~19일 중국에서 우리 국민 8명이 출입경 관련 법령 위반 혐의로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중국 공안 측에 인도주의적 처분을 요청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사드가 한국에 배치될 것을 대비해서 보복 차원에서 탈북자들을 돕는 우리 요원들을 구속하는 이런 복수작전을 펴는 것을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이 앞으로도 탈북민 지원단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어 북한선교단체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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