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엔터테인먼트] 선교사 가정의 남매 가수 '악동뮤지션'(악뮤) 이찬혁(22)·이수현(19)이 지난 30일 설 맞이 가족특집으로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에 가수 김윤아-김형규 부부와 함께 출연해 감동과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오빠 이찬혁은 '절대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소신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첫 수입으로 부모님께 반지를 선물했다는 악뮤 남매는 사춘기시절 몰골에서 부모님과 함께 지내면서 (선교사로서) 어려운 가정형편에 반찬이 없어 밥에 간장을 비며 먹을 정도로 어려워 부모님이 결국 반지 등 결혼 예물을 모두 처분해서 가정을 꾸려갔다고 설명했다.
그런 부모님의 희생을 알기에 이수현은 데뷔 후 첫 정산(급여)을 받은 후 "우리가 첫 돈을 벌었는데 부모님께 빨간 내복을 해들까 (고민)하다가 (부모님께) 반지를 맞춰 드리고 엄마에게는 주얼리 세트를 선물했다"고 말했다.
아버지(이성근 선교사)는 한국과 몽골을 오가고 있어 어머니(주세희 선교사)와 함께 지내고 있다는 악뮤 남매가 이날 공개한 냉장고에는 기독교 가정임에도 술(와인)이 눈에 띠었다.
하지만 악뮤 남매 가정에는 술을 마시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실제 이 술은 순수한 '조리용'이었던 것이다.
그러자 MC 김성주가 "찬형군이 먹는 것 같다"고 농담삼아 이야기를 건내자, 이찬혁은 "저는 술을 입에 댄 적이 한 번도 없다. YG(소속사)에서도 (술 안 먹는 것으로) 좀 유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장님(양현석) 술을 거절했다는 소문이 날 정도로 어떤 술권유에도 "꿋꿋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찬혁은 "이적 선배님도 '술을 마시면 거기서 나오는 영감이 따로 있다'고 조언했지만 '저는 술기운을 빌려 노래를 쓰고 싶지 않다'라는 소신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악동뮤지션 오빠 이찬혁은 이번 앨범을 끝으로 군입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에 동생 이수현은 오빠의 빈자리를 남겨두고, 당분간 솔로나 유닛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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