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정치] 정부가 계란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 계란의 항공운송비 지원 한도를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또한 지표물가가 체감물가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응해 체감물가와의 괴리 완화를 위해 가구주 연령이나 1인 가구 등 가구 특성을 반영한 물가지표를 11월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16일 오전 기획재정부 최상목 제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국제원자재 가격 최근 동향 및 전망 ▲최근 생활물가 동향 및 대응방향 ▲지표물가와 체감물가간 괴리 원인 및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 차관은 “계란의 경우 설 전에 농협 계통 보유물량 등과 수입 계란 물량을 집중적으로 공급해 계란 수급과 가격 안정을 도모하겠다”며 “기존 항공운송비 지원의 한도를 톤당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수입 계란이 설 전에 국내에 유통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채소류는 비축물량을 설 기간 도매시장에 집중적으로 방출해 평시대비 2배 수준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며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 소매점에 정부보유물량을 직공급해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중이며, 김치 업체 등 대형 수요처에도 공급해 가격급등을 야기하는 도매시장의 수요를 분산하겠다”고 밝혔다.
가공식품 가격 인상에 대한 감시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최 차관은 “라면 등 일부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 이후 편승 인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소비자단체와 함께 가격감시활동도 강화하겠다”며 “소비자단체가 원가·가격 분석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부당한 가격 인상을 적극적으로 견제하고 담합을 통한 가격 인상 등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지표물가와 체감물가 간 괴리 완화를 위한 대응 방안도 밝혔다.
최 차관은 “기존 생활물가 지수 외에 고령화 및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가구주 연령, 1인 가구 등 가구 특성을 반영한 물가지표를 오는 11월까지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에 대해서는 “국제유가는 감산합의 등으로 50달러 초반 수준을 회복했지만 산유국 합의 이행 지속 여부에 따라 향후 추세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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